Life well travelled

[자카르타] Akira Back/아키라 백 본문

PLAY/인도네시아 > 자카르타

[자카르타] Akira Back/아키라 백

あかいいと 2017. 10. 27. 10:04
728x90

엘리베이터를 잘못 내려서 <AB Steak(AB 스테이크)>에 가지 않았다면, 전날 왔어야 하는 일식 레스토랑 <Akira Back(아키라 백)>
다음날 점심 예약으로 바꿔서 기어이 찾아왔다.
Akira Back, 한국 이름 백승욱 셰프가 원래 일식 셰프여서 이곳 음식을 꼭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

점심이고 저녁이고 항상 남들보다 이르게 아니면 아예 늦게 먹는 습관이 들어서 내가 가는 시간에는 손님이 별로 없다.
고로 실내 사진을 찍으면 늘 휑뎅그렁하니 장사 안되는 집 같아 보이는데, 밥 다 먹고 나갈 때쯤에는 빈 테이블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으니 오해하지 마시길.

점심에 왔으니 런치 메뉴를 먹어주는 것이 인지상정.
스타터, 메인 디시와 디저트 3코스 Lunch prix fixe 180,000 IDR.
메인 디시로 규동 선택하면 180,000 IDR 추가, 스시 플래터나 치라시 선택하면 80,000 IDR 추가. 와규 갈비살, 성게알에 푸아그라까지 들어간다고 해도 코스를 하나 더 먹는 가격이라 주문할 엄두가 안나는 규동.

스타터는 우선 마구로부터. 흙에 굴리지만 않으면 맛있을 마구로지만, 둘 중 꼭 하나만 선택하라면 크림치즈에 할라피뇨 넣은 마구로 덴푸라.
Maguro 2 ways: Grilled - balsamic ginger dressing, Tempura - cream cheese, jalapeno

유자 간장 소스로 새콤하니 입맛 돌게 하는 카르파초.
White fish carpaccio with Thai basil, yuja soy, garlic chips

순간 <AB Steak(AB 스테이크)>에 왔다고 착각할 뻔. 일식 레스토랑 스테이크가 이렇게 맛있으면 반칙 아닙니까.
아주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 이가 하나도 없는 노인분들도 드실 수 있을 것 같은 육질.
USDA Prime short rib with potato puree, baby corn, Korean black garlic bordelaise

보기도 예쁘고 맛은 말할 필요가 없는 니기리즈시, 기대했던 스파이시 튜나롤은 살짝 비리고 맵지 않아 실망. 스시 플래터는 3코스 기본 가격에 80,000 IDR 추가.
Chef's selection sushi platter(5 pcs nigiri and spicy tuna roll) served with spring mix salad *supplement 80,000 IDR.

여기 롤이 맛있다고 했는데 런치 메뉴로 나오는 스파이시 튜나롤에 실망한 채 이대로 갈 수는 없다며, 롤 하나 추가 주문. 그 이름하여 퍼펙트 스톰.
그렇죠, 롤은 이 맛이죠.
Perfect storm: shrimp tempura, spicy tuna, salmon belly aburi, chipotle mayo 165,000 IDR.

크렘 브륄레는 뭘 해도 크렘 브륄레. "엄마 100원만"해서 사 먹었던 쌕쌕바 아니면 대롱대롱 맛이 나는 유자 그라니타.
Ginger crème brulee & Yuzu granita

원래 이곳 시그니처는 Tuna pizza 195,000 IDR.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화덕 도우에 참치 올라간 그런 피자 아니고, 종잇장처럼 포 뜬 참치를 피자처럼 동그랗게 내는 것. 참치는 자고로 도톰하게 씹히는 식감이거늘..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패스.
대신 맛도 가격도 훌륭한 런치 3코스 추천, 온라인 예약은 여기에서.

https://www.qraved.com/jakarta/akira-back-setiabudi/booknow

728x9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