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자그레브 (2)
Life well travelled
여행책에 소개된 정보가 많지 않을 때는 우연한 곳에서 뜻밖의 행운을 발견하기도 한다. 자그레브 작은 골목에서 찾은 최고의 맛집 새벽 시장에서 장을 보는 재료나 계절에 따라 메뉴는 그날그날 조금씩 다르다지만, 이곳의 대표 메뉴는 구운 치즈와 송아지 스테이크. 각 70 HRK, 116 HRK. 처음에는 모짜렐라인가 싶었던 치즈의 정체는 할루미(Halloumi). 식감은 모짜렐라와 비슷한데 맛은 조금 더 짭조름하고, 열을 가해도 흘러내리거나 눌어붙지 않는 구이용(?) 치즈라 할 수 있겠다. 노릇하게 구워진 두툼한 치즈에 잘 가둬진 수분이 츄릅츄릅. 분명 이보다 아름다운 모양새였는데..식당 내부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보정으로도 살릴 수 없었던 사진이여 R.I.P. 메인은 송아지 스테이크. 일반적인 소고기 스테이..
[Prologue] "고단해. 이제 나는 좀 쉬어야겠어." 첫 직장이자 현재 밥줄인 이 회사에 입사한지도 만 7년이 넘었다. 작년에 받아서 묵히고 묵힌 6년 차 안식휴가가 청국장이 되어갈 무렵..떠나기로 결심하다. 한 달의 유급 휴가, 넉넉한 항공사 마일리지(아시아나 8만, 대한항공 10만 마일)와 휴가비. 낯설지만 언젠가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곳, 슬로베니아를 거쳐 크로아티아로- 예기치 않게, 설레는 채로 이렇게 여행은 시작되는거지. [항공일정] Depart Arrive 인천 / INCHEON Intl Arpt (ICN) 프랑크푸르트 / FRANKFURT Intl Aprt (FRA) 14:40 01 MAY 19:20 01 MAY 프랑크푸르트 / FRANKFURT Intl Aprt (FRA) 류블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