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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꾸따/브런치] Crumb & Coaster/크럼 앤 코스터

あかいいと 2024. 1. 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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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프트 조식 대신 애용한 외부 식당 두 군데 중 한 곳은 팻 차우, 그리고 <Crumb & Coaster(크럼 앤 코스터)>. 베이커리와 음식이 대체로 맛있고, 꾸따에서 제대로 된 스무디 볼을 먹고 싶다면 여기로.

타투 하우스가 즐비한 골목과 어울리지 않는 브런치 카페. 낮엔 그나마 괜찮은데, 밤이 되면 분위기 요상한 마사지 집들에 조명이 켜지고, 여자들끼리 다니기에는 불안한 동네라 조심.

 

밖에서 볼 때보다 훨씬 넓은 내부, 그리고 생각보다 촘촘한 테이블 간격. 본격 식사 시간에는 저 많은 테이블에 가득 차는 손님들 때문에 일행과 대화도 힘들 만큼 시끄러워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발리에서 바쁠 일 없으니까 밥때는 피해서 갑시다.

스무디 볼 맛집. 코코넛 밀크, 오트 밀크, 소이 밀크 세 가지 식물성 우유에, 들어가는 과일에 따라 베이스 맛이 달라지고, 그 위에 올라가는 토핑은 똑같아서 겉으로는 구별 불가능. 블루베리, 딸기, 바나나에 오트 밀크 베이스인 Melasti(멜라스티)와 용과, 파파야, 딸기, 사과에 코코넛 밀크 베이스인 Benesari(베네사리)를 먹어봤는데, 멜라스티가 더 상큼하고 우붓에서 질리게 먹었던 기억 속의 스무디 볼 맛과 더 비슷.

스무디 볼을 잘하니까 스무디도 잘하겠쥬.
통통한 치킨 퀘사디아, 코울슬로와 돼지고기 패티가 잘 어울리는 너티 버거가 맛있고, 하얏트 리젠시 발리 피자리아의 밀라노 치킨이 떠올라서 주문한 치킨 파르미지아나는 치킨도 얇고 치즈도 얹다 말아서 그냥저냥.

(L) Farm berry smoothie IDR 55K++ ㅣ (R) Quesadilla w. Mexican chicken IDR 80K++
(L) BBQ "Naughty" pulled pork burger IDR 110K++ ㅣ (R) Chicken parmigiana IDR 95K++

의외의 발견, 웻 부리또. 속이 꽉 차서 내 팔뚝만 한 사이즈는 약 1.5인분. 자칫 뻑뻑할 수 있는 또르띠아 위에 소스와 멜팅 치즈가 어메이징.

Wet burrito (mild spicy) w. chicken IDR 100K++

Crumb and Coaster Menu.pdf
1.15MB

아보카도 토스트, 크루아상 베네딕트 등 일반적인 브런치 메뉴는 말할 것도 없고, 생각지 않았던 멕시칸 맛집. 구글 리뷰 보면 파스타도 잘 한다던데 끼워 넣을 틈이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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