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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누사두아] Grand Hyatt Bali - food and beverage/그랜드 하얏트 발리 식음료 후기 2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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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누사두아] Grand Hyatt Bali - food and beverage/그랜드 하얏트 발리 식음료 후기 2편

あかいいと 2023. 1.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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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가든 카페, 베란다 라운지 & 바, 살사 베르데 리뷰에 이어 일식당인 남푸 리뷰로 2편 시작.

 

그랜드 하얏트 발리 식음료 후기 1편

12일 동안 먹고 마신 걸 정리하려니 사진만 백여 장. 그래도 내친김에 정리하지 않으면 한두 달만 지나도 뭘 먹었는지 먹은 건 어땠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나이 🤦🏻‍♀ 에서 소개하는 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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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風(Nampu/남푸) - 일식, 테판야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식사만 가능해서 체크인하자마자 제일 빠른 시간으로 예약하고, 수요일만 기다렸다가 드디어 입장. 먹는 거엔 항상 진심이다.

 

단품 요리를 먹을 수 있는 다다미방, 테이블석은 따로 있고, 이날 저녁은 테판야끼.
메뉴는 3가지, Keyaki set IDR 695K++/Sango set IDR 795K++/Nampu set IDR 895K++
Keyaki set 구성은 사시미, 샐러드, 구운 채소, 치킨 또는 생선구이, 스테이크, 볶음밥과 디저트. Sango set는 닭고기와 소고기가 빠지고 관자구이, 랍스터나 새우가 들어간 해산물 중심. Nampu set는 Keyaki set와 Sango set를 섞어놓은 구성.

기대보다 신선하고 육질이 단단한 다금바리, 참치, 연어 사시미. 닭고기는 그냥 닭고기라 살집 도톰한 바라문디구이가 더 맛있고요.

튀기듯이 구워주는 소고기 지방 섞어 먹으면 더더 맛있는 마늘 볶음밥.
미디움으로 구웠는데도 약간 퍽퍽한 등심. 스테이크가 테판의 꽃인만큼 조금 더 좋은 고기를 썼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가격을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좋은 고기를 쓰고 가격을 1-2만 원 더 받으면 될텐데 싶다가도, 그럼 그 돈을 내고 누가 여기서 테판야끼를 먹을까 싶기도 하고.

셰프가 요리해주는 코스가 다 끝나고 30여 명의 단체가 들이닥치면서 잊힌 내 디저트. 식사를 마친 후 15분까지는 잘 참았고, 20분 됐을 때 한 번 더 요청했고, 30분이 다 되어서야 나온 디저트에 결국 폭발..이라고는 해도 그냥 매니저 불러서 "단체 손님이 있어도 순서가 있지 않냐." 조용히 클레임했는데, 매니저가 얼마나 큰 소리로 사과하는지 레스토랑 전체 시선 집중. 사케를 서비스로 주겠다길래 괜찮다고 했더니, 그 큰 목소리로 너무 미안해서 그러는데 어떻게 보상을 하면 되겠냐며 쥐구멍 찾게 만들던 매니저. 방에 돌아가 쉬고 싶으니 사인 좀 하게 제발 계산서나 갖다 달라고 몇 번 요청해서 받은 10% 할인된 계산서. 매니저 재량으로는 최선이라고 체크아웃 전에 꼭 한 번 다시 들러달라길래 그러겠다 했는데, 이날 이후 크리스마스 시즌 단일 메뉴로 가격이 2배 이상(IDR 1,500K++) 올라서 결국 다시 갈 일이 없었다고 한다.

Pasar Senggol(빠사르 셍골) - 인도네시안 스트리트 푸드, 레공 댄스 공연

코로나 이전에도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아예 생각조차 안 하게 되었는데, 길거리 음식을 안전하게 즐기면서 레공 댄스 공연도 볼 수 있는 빠사르 셍골.
식사는 6시부터 9시까지 가능하고, 공연은 7시 15분부터 시작해서 약 30분 정도. 운영하는 날이 정해져 있어서 컨시어지에 요일 확인 및 예약 필수.

바비 굴링(통돼지 바베큐), 나시고렝, 미고렝, 사테 같은 인도네시아 음식은 물론이고, 꾸따 해변에서 핫한 마약 옥수수나 첸돌, 마르따박 같은 길거리 디저트까지 정말 알찬 구성.

가격은 1인 IDR 475K++. 레공 댄스는 손 끝과 눈동자 표현이 많아서 앞 테이블에 앉아야 제대로 볼 수 있고, 예약할 때 테이블을 지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에 앉고 싶다면 6시 조금 전에 가는 것을 추천.
Pasar(빠사르)는 시장이라는 뜻의 인도네시아어. 그래서 공연이 있는 날 식당 앞에는 작은 시장처럼 코코넛 그릇, 수공예품, 액세서리 등을 파는 좌판이 들어서는데, 호텔에서 판매자들을 관리하는지 관광지에서 사는 것보다 바가지나 호객 행위가 없으니 편하게 둘러보시길.

 

웨이팅 리스트가 생길 정도로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사진은 고사하고 12일 동안 몇 번 들어가 보지도 못한 그랜드 클럽 라운지 리뷰는 다음번에 방문하면 그때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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