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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누사두아] Grand Hyatt Bali - food and beverage/그랜드 하얏트 발리 식음료 후기 1편 본문
[발리/누사두아] Grand Hyatt Bali - food and beverage/그랜드 하얏트 발리 식음료 후기 1편
あかいいと 2023. 1. 7. 13:0012일 동안 먹고 마신 걸 정리하려니 사진만 백여 장. 그래도 내친김에 정리하지 않으면 한두 달만 지나도 뭘 먹었는지 먹은 건 어땠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나이 🤦🏻♀
<Grand Hyatt Bali(그랜드 하얏트 발리)>에서 소개하는 리조트 내 음식점은 7곳.
Garden Cafe(가든 카페), Veranda Lounge & Bar(베란다 라운지 & 바), Salsa Verde(살사 베르데), Nampu(남푸), Pool Bar(풀 바), Pasar Senggol(빠사르 셍골), Le Petit Chef(르 쁘띠 셰프).
리플릿에 나온 순서대로 리뷰 시작-
Garden Cafe(가든 카페) - 인도네시안, 아시안
어느 호텔에나 조식당이면서 룸서비스를 커버하는 메인 레스토랑이 있는데, 그랜드 하얏트에서는 가든 카페가 바로 그런 곳. 메뉴의 3/4 이상이 인도네시안, 약간의 아시안과 웨스턴 스낵으로 구성.
가든 카페 원픽은 나시 짬뿌르. 한식으로 치면, 백반 한상차림. 한국에서 어딜 가나 백반집이 있듯이, 인도네시아에서도 널린 게 나시 짬뿌르지만 이곳 나시 짬뿌르가 원픽인 이유는 짜지 않아서!! 인도네시아 음식을 먹다 보면 나트륨 과다 섭취로 제명에 못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여기는 모든 음식의 간이 아주 적당하다.
나시 짬뿌르에 닭고기, 소고기 다 나와도, 반찬으로만 밥 한 공기를 먹을 수는 없으니까.
돼지고기 요리는 탕수육보다는 슈니첼, 새우 요리는 삼발 새우보다는 쿵파오 새우 추천.
코스 요리가 아닌 다음에야 디저트를 먹을 바에는 요리를 하나 더 먹겠다는 나지만, 가든 카페 아이스크림은 예외.
특히 다른 데서 먹을 수 없는 피넛버터 & 바나나 아이스크림 추천.
전체 메뉴와 가격 확인은 여기에서
Veranda Lounge & Bar(베란다 라운지 & 바) - 애프터눈 티(하이 티), 칵테일
로비 오른쪽이 베란다 라운지 앤 바. 낮에는 하이 티 세트, 밤에는 칵테일을 마실 수 있고, 쿠키나 케이크, 초콜릿 같은 달다구리를 파는 곳.
한 끼 정도는 가볍게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베란다 라운지에서 하이 티 세트 주문.
차 한 잔에 핑거 푸드 올라간 3단 트레이 정도 예상했는데, 일단 음료가 6잔. 준다니까 어디 한번 시켜봅니다.
논 알코올 뽀글이, 스파클링 카모마일 토닉은 파인애플 시나몬, 믹스 베리 한 잔씩.
얼음 넣고 갈아 만든 과일 주스, 그라니따는 허니듀 멜론 & 민트, 파인애플 & 패션 프루트 한 잔 씩.
삼발 치킨 주먹밥 튀김과 부라타 치즈를 아낌없이 얹은 오픈 샌드위치.
그랜드 클럽 라운지에서 만들어주는 퀘사디야, 파니니 샌드위치에 모짜렐라 폭탄이나 살사 베르데 피자에 올라간 부라타 치즈를 보면 리조트 어딘가에 치즈 공장이 있나 싶을 정도.
달다구리 세트, 과일, 수제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메뉴에도 없는 슈톨렌까지 나오고 나서야 끝. 음료 6잔 중 마지막 2잔은 커피나 차로.
이렇게 주고 또 주는 하이 티 2인 세트가 IDR 260K++, 세금 포함해서 원화로 약 2만 5천 원.
하지만 혜자로운 하이 티 세트에 치명적인 단점은 주문부터 다 먹고 나올 때까지 2시간 45분 걸린다는 것.
아무리 여유롭게 즐기는 티 타임이라지만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니오.
전체 메뉴와 가격 확인은 여기에서
Salsa Verde(살사 베르데) - 이탈리안
가장 자주 드나든 레스토랑인데, 사진이 제일 없는 아이러니.
바질 갈릭 버터와 함께 웰컴 브레드로 주는 이 빵은 크랙 브레드도 아닌 것이 소프트 바게트도 아닌 것이, 빵 이름을 물어봐도 웰컴 브레드라고만 하고. 빵 이름이 궁금했다는 건, 맛있다는 말이에요.
살사 베르데에서는 파스타 말고 피자, 그중에서도 부라타 치즈가 올라간 부라티나 피자가 원픽.
부라티나 피자만 열 번 먹고 갈까 봐 중간에 치즈 러버스 피자 시켰다가 다음날 바로 부라티나로 유턴. 치즈 러버스에 들어간다는 네 가지 치즈 중에 엄청 짠 치즈가 있어서 먹는 내내 "짜다" 연발.
월드컵 야식으로 포장해서 갖고 온 마르게리타 피자는 개미밥이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호텔에서 크리스마스라고 준 쿠키도, 글리라고 챙겨준 프랄린도 죄다 개미밥으로. 방에 음식을 두려면 꼭 밀폐 용기에 담아서 보관하시길.
시킬 때마다 실망할 걸 알면서도 시키고 또 실망하는 문어 요리. 안다즈만 문어 같은 문어를 쓰고, 다른 호텔에서는 죄다 오징어 다리처럼 삐쩍 마른 문어 다리. (이래놓고 식스센스 울루와뚜에 가서 또 문어를 시켰다고 한다..🤦🏻♀)
이 레스토랑에서 부라티나 피자 다음으로 추천하는 메뉴는 스트립로인 스테이크. 탄성이 나올 정도는 아니라도, 1일 1 스테이크 가능한 착한 가격이 매력.
이제 절반 정리했는데..온다 온다 스압이 온다. 일식당인 남푸와 레공 댄스를 볼 수 있는 야외 식사 빠사르 셍골은 다음 포스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