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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라피로 재현된 오바마 연설

あかいいと 2009. 9. 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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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의 다음체, 네이버의 나눔글꼴, 싸이월드의 남상미체 등 포털의 자체 폰트 개발 열기와
영화 포스터뿐만 아니라 기업 CI, BI로 재조명되고 있는 캘리그라피의 인기로도 알 수 있듯이 
디자인에서 점점 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타이포그라피.

디자인 영역이라고만 여겨지던 타이포그라피를 '정치'적인 영역으로 끌어들인 크리에이티브.

마치 교향곡을 연주하는 것 같다는 평을 받고 있는 오바마의 연설 가운데,
2009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 연설문을 타이포그라피로 번역해낸 네덜란드 디자이너 마르틴 피퍼(Martine Pyper).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하면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단어와 주요 단어들의 강세를 분석하고,
그런 특징들을 글자의 크기와 색상, 볼드 유무, BG 유무 등 타이포그라피의 요소들만으로 표현해냈다.
Obama 폰트. 그 자체로도 충분히 기발하지만, 
Obama Humble, Regular, Medium, Bold, Black으로 정형화시킨 아트 플랜도 인상적이다.









오바마가 연설에서 자주 사용한 단어의 빈도를 그래프로 나타낸 인트로 페이지.



"me"나 "I" 같은 단어는 빈도수가 0인 반면,
"we"나 "us", "our"와 같은 단어의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우리나라 현 정부가 출범할 때 '잃어버린 10년' 노래를 부른 것과 대조적으로 'BUSH'에 대한 언급은 단 한번.


 
네덜란드의 잡지 <Creatie(크레아티에)>의 프로젝트였다고 하는데,
원본이나 전문을 구할 수 있다면 취임식 연설문 동영상과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Obama's speech - A typographic interpretation
via NOTC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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