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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여행책에 소개된 정보가 많지 않을 때는 우연한 곳에서 뜻밖의 행운을 발견하기도 한다. 자그레브 작은 골목에서 찾은 최고의 맛집 새벽 시장에서 장을 보는 재료나 계절에 따라 메뉴는 그날그날 조금씩 다르다지만, 이곳의 대표 메뉴는 구운 치즈와 송아지 스테이크. 각 70 HRK, 116 HRK. 처음에는 모짜렐라인가 싶었던 치즈의 정체는 할루미(Halloumi). 식감은 모짜렐라와 비슷한데 맛은 조금 더 짭조름하고, 열을 가해도 흘러내리거나 눌어붙지 않는 구이용(?) 치즈라 할 수 있겠다. 노릇하게 구워진 두툼한 치즈에 잘 가둬진 수분이 츄릅츄릅. 분명 이보다 아름다운 모양새였는데..식당 내부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보정으로도 살릴 수 없었던 사진이여 R.I.P. 메인은 송아지 스테이크. 일반적인 소고기 스테이..
자그레브에서 새벽부터 부산을 떨어 도착한 크로아티아 일기예보는 정확하기도 하지. 어김없이 비가 온다. 마중 나온 민박집 아주머니 말로는 우리가 도착하기 전날까지 그렇게 날씨가 좋았다는데..슬로베니아 블레드의 악몽이 스멀스멀. 하지만 일정이 넉넉하지 않기에 빗속을 뚫고 트레킹 시작- 파노라마 트레인과 호수를 연결하는 유람선을 포함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입장료는 110 HRK. 해 떠 있는 동안 플리트비체를 다 돌아보려면 중간중간 파노라마 트레인과 배로 이동해야 한다. 지도 크게 보기는 클릭. 클릭 후 레이어 창 좌상단 확장 버튼 클릭하면 원본 사이즈 [1200*844] 보기 가능 16개의 호수가 크고 작은 90여 개의 폭포로 연결되어, 걸음을 옮기는 곳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사람들..
여행기는 시계열로 정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크로아티아에서 돌아온 지도 한 달이 넘었고 이번 주에는 발리로 떠나는 일정도 있어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과 스플리트를 건너뛰고 두브로브닉부터 풀어내기로.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눈이 시리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도, 바닥이 드러나게 투명한 바다도. 여행 내내 비구름을 몰고 다닌 우리지만, 두브로브닉에서는 분명 태양의 축복을 받았다. 렌트한 두브로브닉 아파트 발코니에서 바다와 함께 굿모닝! 플리트비체와 스플리트에서 눅눅해진 컨디션이 두브로브닉 아침 햇살에 보송하게 말랐다. 아파트에서 구시가로 나오는 길에 있는 구시가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으로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두브로브닉 해변 중에 하나.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 여행 사진 1,200장 가운..
[Prologue] "고단해. 이제 나는 좀 쉬어야겠어." 첫 직장이자 현재 밥줄인 이 회사에 입사한지도 만 7년이 넘었다. 작년에 받아서 묵히고 묵힌 6년 차 안식휴가가 청국장이 되어갈 무렵..떠나기로 결심하다. 한 달의 유급 휴가, 넉넉한 항공사 마일리지(아시아나 8만, 대한항공 10만 마일)와 휴가비. 낯설지만 언젠가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곳, 슬로베니아를 거쳐 크로아티아로- 예기치 않게, 설레는 채로 이렇게 여행은 시작되는거지. [항공일정] Depart Arrive 인천 / INCHEON Intl Arpt (ICN) 프랑크푸르트 / FRANKFURT Intl Aprt (FRA) 14:40 01 MAY 19:20 01 MAY 프랑크푸르트 / FRANKFURT Intl Aprt (FRA) 류블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