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PLAY/태국 (41)
Life well travelled
2024년에 오픈한 신상 쇼핑몰 EmSphere(엠스피어). 이름에서도 딱 보이듯이 Emporium(엠포리움), EmQuartier(엠쿼티어)의 자매 쇼핑몰.아디다스 같은 의류 매장이 있는 1층, Boots와 현대, 랜드로버 자동차 매장이 같이 있는 신기한 2층, IKEA가 한 층을 다 쓰는 3층과 IKEA 전용 주차장 4층, 루프탑도 아니고 클럽도 아닌 분위기의 술집과 와인바가 있는 5층도 있지만, 이 쇼핑몰의 백미는 GM층과 G층에 몰려있는 맛집들.GM층은 Thong Smith Hotpot(통 스미스 핫팟/텅 스미스 핫팟)처럼 레스토랑 형식의 음식점들이 있고, M층은 푸드 코트와 Gourmet Market(고메 마켓)이 메인. 보기만 해도 눈 돌아가쥬? Dinso Road(딘소 로드)의 본점에서 항정..
Grand Hyatt Erawan Bangkok(그랜드 하얏트 에르완 방콕)과 Hyatt Regency Bangkok Sukhumvit(하얏트 리젠시 방콕 수쿰윗), 둘 중 어디서 묵을지 고민하다가 리젠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망고와 코코넛이 흐른다(?)는 조식 때문. 두근두근 조식 먹으러 4층 Market Café(마켓 카페)로 가봅시다.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빵 냄새가 솔솔. 베이커리 코너에서 눈에 띄는 건 큼지막한 생망고가 올라간 망고 대니시.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메뉴는 죽, 김밥, 스시, 미역국, 제육볶음, 비빔밥처럼 익숙한 음식들.베이컨, 소시지와 무삥이 있는 육류 코너, 볶은 미니 당근, 브로콜리, 버섯과 구운 토마토가 있는 따뜻한 채소류 코너. 이곳 조식에서 가장 특이..
에까마이에 있는 방콕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Khao Restaurant(까오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요리를 먹어볼 수 있는 팝업 플레이스 Market Café by Khao(마켓 카페 바이 까오). 까오만을 위한 레스토랑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4층 Market Café(마켓 카페)에서 가장 조용하고 뷰가 좋은 공간을 사용. 끊임없이 지나가는 BTS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른바 BTS 뷰.먹고 싶은 메뉴를 몇 개 골라서 대략 계산해 보니 세트 메뉴 가격(2,500 THB)과 큰 차이가 없어서 고민. 처음 자리를 안내해 준 여자 직원에게 물어보니 세트는 3-4인용이라 하고, 나중에 주문 받으러 온 남자 직원에게 물어보니 2-3인용이라 해서 더 고민. 한참 고민 끝에, 이런 기회가 아니면 새로운 ..
조식과 위치 때문에 Hyatt 멤버십 가진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선택한다는 Hyatt Regency Bangkok Sukhumvit(하얏트 리젠시 방콕 수쿰윗). 하얏트 카테고리 4 무료 숙박권과 Hotelux 포인트를 쓰면 현금 500 THB(약 2만 원)로 3박 할 수 있다니 안 갈 이유가 없잖아요?그랩 불러서 가는 길도 어지럽고, 듣던 대로 동네 분위기도 요상한데, 호텔 로비는 생각보다 앤틱하고 조용. 태국 왕 사진이 걸려있는 호텔은 또 얼마 만인지.글로벌리스트 혜택으로 클럽 액세스 디럭스 룸 업그레이드 받고 체크인은 27층 클럽 라운지에서. 그러고 보니 이번 방콕 여행에서 하얏트 세 군데 모두 디럭스 룸 업그레이드가 맥시멈. 어딜 가나 글로벌리스트 혜택이 예전 같진 않지만, 방콕이 유독 짜게 느껴..
Park Hyatt Bangkok(파크 하얏트 방콕)과 같은 건물에 있고, 호텔 G층에서는 프라다 매장 옆으로, 6층에서는 복합 문화 공간인 Open House로 연결된 쇼핑몰 Central Embassy Bangkok(센트럴 엠버시 방콕). 팬데믹 이전에는 방콕에서 가장 럭셔리한 쇼핑몰이었는데, 6층에 Open House도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대중화된 느낌. 그래도 EmQuartier(엠쿼티어)처럼 낡았다는 생각이 들진 않고, Icon Siam(아이콘 시암)처럼 사람이 미어터지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딱 좋았던 곳. Paris Mikki(패리스 미키)의 눈 돌아가는 디저트를 포함해서 Open House에도 먹고 마실 곳이 많지만, 5층 식당가에 워낙 맛집이 많아서 Coffeology(커피올로지) 커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두루 만족스러운 호텔이 오랜만이라, Embassy Room La Marina(엠버시 룸 라 마리나) 조식도 기대 만발. 메인은 단품 주문 방식(알라까르떼)이고, 베이커리, 샐러드, 콜드 컷, 요거트와 과일 등등 세미 뷔페도 운영.핫밀 스테이션에 아침부터 떡볶이와 김치 볶음 주먹밥이 나온다는 것이 조금 특이하고, 다른 메뉴들은 평범하지만 정갈.샐러드바와 콜드 스테이션은 레스토랑 입구 왼편 별도 공간에.다른 호텔의 샐러드바에 비하면 콩이나 후무스 종류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이미 산처럼 쌓여있는 망고가 과일 섹션의 꽃.음료는 따뜻한 커피와 오렌지 당근 주스, 모닝 딜라이트 스무디. 아사이볼과 아보카도 토스트로 시작하는 아침 식사. 그런데 이 아보카도 토스트, ..
하얏트 카테고리 7 무료 숙박권은 인도네시아에서 딱히 쓸만한 곳이 없다. 2023년까지 카테고리 7이었던 Alila Villas Uluwatu Bali(알릴라 빌라스 울루와뚜 발리)가 이제는 카테고리 8이 됐고, 그대로 카테고리 7이었어도 가고 싶지 않은 악몽 같은 곳. 좀 아깝긴 해도 카테고리 5인 Andaz Bali(안다즈 발리)에 써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방콕에 갈 일이 생겼는데, 마침 Park Hyatt Bangkok(파크 하얏트 방콕)가 카테고리 6이네요? 완전 럭키비키잖아! 10층 로비에 체크인하러 올라가자마자 비행의 피로가 녹는 느낌. 글로벌리스트 혜택으로 디럭스 룸 업그레이드. 입국해서 잠만 잘 생각으로 전날 Hyatt Place Bangkok Sukhumvit 24(하얏트 플레이스 방콕 ..
한 해에 3-4번씩 파타야로 골프 치러 오시는 일행분이 파타야 원픽 해산물 식당이라고 해서 찾아간 . 새벽 라운드 갔던 일행들은 골프장에서 바로 오고, 골프 못 치는 미성년 둘을 데리고 호텔에서 택시 부를 때 컨시어지 직원이 레스토랑 이름을 듣고는 양쪽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로 현지인 사이에서도 유명한 맛집이라고. 택시로 40분을 달려 여기가 맞나 싶은 곳에서 하차.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해변에 이렇게 어마어마한 규모의 레스토랑이 있는 것도 신기하고, 평일 낮에 여기까지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이렇게 많은 것도 의아하다. 그나마 한낮이라 노천 테이블은 접어두었는데, 밤이 되면 거기도 손님들도 꽉 찬단다. 오징어튀김, 새우튀김, 새우구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는 아는 맛으로 시작. 똠양꿍, 뿌팟퐁커리, 해..
골프 치러 3일 연속 새벽 5시 반에 호텔을 나서는 부모님을 위해 그란데 센터 포인트 스페이스로 직접 찾아가 예약한 대단한 효심으로 직접 찾아간 게 아니라, 홈페이지에 있는 번호로 아무리 전화해도 전화를 받지 않아서.. 센타라 그랜드 미라지 호텔에서 걸어서 15분, 뛰어서 7-8분 거리인 것은 그나마 다행. 7층에 있는 스파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1층 리셉션에서 예약 가능. 작년(2022) 8월에 오픈해서 다른 지점에 비해 덜 알려진 탓도 있고, 홈페이지에 틀린 전화번호 때문인지, 당일 오후 3시 9명 예약이 이렇게 수월할 수가. 아무튼 고마운 걸로. 라운드 마친 부모님, 골프 일행들과 시간 맞춰 도착한 7층 스파. 엘리베이터 앞에서부터 메인 리셉션까지 고급지다 고급져. 마사지 전후로 머무는 공간은 밝고 ..
딱 하루 묵고 부모님 만나서 파타야로 넘어갈 거라 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예약한 다이아몬드 멤버라 업그레이드 해줬다고 생색은 있는 대로 내더니, 저층에서 고층으로. 그런데 6년 만에 다시 와서 그런가, 이 좁은 방도 반갑고 난리. 과일 대신 과일 모양 앙금 화과자. 과일은 씻고 깎고 잘라야 해서 손도 안 대는데 이런 센스 너무 좋잖아. 특별할 것 없는 욕실에 특별한 드라이어. 머리 길이가 중단발 이상이면 다 아는 이 드라이어의 위대함. 드라이어로 한 번, 목욕 가운 없는 걸로 두 번 놀래키는 더블트리. 항상 잠옷을 싸서 다니는 나 같은 여행자는 상관없지만, 목욕 가운으로 잠옷을 대신하는 스타일이라면 꽤나 당황스러울 듯. 아니면 이 방에만 없는 것인가. 바미 사왕에서 지옥의 매운맛 에그누들을 먹고 홧홧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