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점심 단풍나무집

고깃집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점심 메뉴가 더 훌륭다고 생각하는 <단풍나무집>

회식의 여파로 건강한 점심이 필요해서 생각해낸 단풍나무집 점심 특선 비빔밥!

다른 식당들처럼 많은 종류의 반찬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반찬 하나 하나 정갈하고 깔끔하게.
돈나물 무침은 나물에 초고추장만 얹어놓았을 뿐인데..왜 구내식당에서 먹으면 비릿한 맛이 나는 걸까.

처음 갔을 때 비빔밥 세트 메뉴를 시켰는데
커다란 놋그릇에 이렇게 달걀 올라간 밥만 덜렁 나와서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나물과 볶은 고기는 다른 접시에.

비빔밥 세트에는 찌개도 포함이고,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중에 선택 가능.

깔끔한 점심 비빔밥 세트는 7,500원.
그리고 여름에 더 시원한 김치말이 쌀면은 5천원, 점심부터 고기 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우삼겹 세트(밥과 찌개 포함)는 9천원.

회사 근처에 밥 먹을 곳이라고는 이태원이 전부인데,
대부분 이탈리안이거나 태국, 베트남 등등 다국적 메뉴가 많아서 밥이 먹고 싶은 날에는 곤란한 경우가 많다.
무겁고 부담스러운 한정식집에 비해 적당한 가격에 음식도 괜찮은 단풍나무집 점심 메뉴.


그런데 어찌하다 7,500원짜리 점심을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하게 되었는지..
부실하게 벌어서는 밥 먹기도 힘들어지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