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well travelled

몸살 본문

TALK/simplog

몸살

あかいいと 2010. 9. 20. 03:12
728x90
보통 여행을 오면 많은 것들을 내려놓게 되는데
이번 여행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머리가 복잡해지는 느낌이다.
생각하려고 할수록 머리는 물론 마음까지 무거워진다.

서른.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더라는 서른이지만,
나 또한 무언가 특별할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20대를 마무리하지 않고 30대를 맞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랄까.

무엇인가 변화시키려 애써보지 못했는데,
나는 성장하지 않았는데,
단지 3개월이라는 시간만 지나면 거저 30대가 된다니.

그리도 아프다던 스물아홉의 몸살.
나는 겪지 않고 지나가는가 했는데 여행 중에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일요일인 것조차 느낄 수 없게 만드는 하버드의 치열한 공기 때문일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728x9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