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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wunderschön, Austria [비엔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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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데르트 바서 투어의 첫 방문지는 <Hundert Wasser Haus(훈데르트 바서 하우스)>
이름만으로는 작가의 생가인가 하겠으나 훈데르트 바서 하우스는 비엔나시의 시영 아파트다.
오스트리아의 시영 아파트는 우리나라의 임대 아파트와 비슷하지만 비슷하지 않은 주택제도.
아파트 소유권이 시 또는 국가에 있고, 개인에게 임대해주는 것은 우리나라 제도와 비슷하다.
다른 점은,
가족의 구성원 수에 해당되는 면적의 아파트를 임대할 수 있다는 점.
혼자 살던 사람이 결혼을 해서 2인 가정이 되면 더 큰 면적의 아파트를 신청할 수 있고,
아이가 태어나면 더 큰 아파트, 아이가 또 태어나면 더 큰 아파트를 신청해서 임대할 수 있다.
그리고 시영 아파트의 임대권은 상속 가능하기 때문에 대대손손 같은 집에서 살 수도 있다고.
또한 대부분의 아파트가 시영이라는 것과,
같은 건물, 같은 면적 아파트에 살더라도 소득에 따라 임대료가 다르다는 것.
우리나라로 예를 들자면..
압구정 현대 아파트도, 반포 자이도 시영 아파트에 속하고
같은 31평형에 살더라도 연소득이 5천만 원인 집은 5백만 원, 연소득이 1억 원인 집은 1천만 원을 임대료로 내는 식이다.
(물론 이렇게 단순하게 정비례하지는 않겠지만)
연소득의 몇 배에 달하는 내 집 마련해보겠다고 아둥바둥하지 않아도 되는 이런 주택 제도..정말 마음에 든다.
'오스트리아의 가우디', '색채의 마법사'라고 불리는 훈데르트 바서인데,
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오스트리아 늦가을 날씨에 그의 건축물이 그 색채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원래는 아래 사진처럼 형형색색 외벽과 옥상에 우거진 숲이 어우러진 눈부신 모습이어야 하는데..
훈데르트 바서의 건축물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몇 가지 특징은,
실내외를 가리지 않는 분수(물),
건축물을 지을 때 자연으로부터 빼앗은 초원을 다시 자연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로 지붕 대신 옥상에 얹은 숲,
어느 하나 같은 모양이 없는 창문의 권리,
그리고 건물 곳곳에서 살고 있는 나무 세입자들.
훈데르트 바서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Kunst Haus Wien(쿤스트 하우스 빈)> 실내에도 어김없이 분수가.
그의 작품들을 둘러보고 박물관 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쿤스트 하우스 빈의 표지판. 눈이 시리도록 강렬한 색채가 딱 훈박사님 스타일이다.
오스트리아 탄산음료 Almdudler
코카콜라 컴퍼니의 강한 탄산음료에 길들여진 내 입맛에는
약간 심심한듯한 사과맛 탄산음료.
Zucchini Creme Suppe
호박 크림 스프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스프-
그런데 조금..짜다
Schweinsragout Mit Nudeln
돼지고기 스튜 정도 되겠다.
역시..짜다
점심 메뉴는 8.50 Euro.
그리고 10년 만에 다시, <Schlob Schobruon(쉔부른 궁)>에.
날이 흐리기는 했지만 시계는 나쁘지 않아서 비엔나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해 질 녘 <Gloriette(글로리에테)>
10년 전 올라올 때도 이렇게 힘들었었나..글로리에테 언덕 오르며 숨 끊어질 뻔.
비엔나에는 비엔나 커피가 없다?
오스트리아에 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 확인해보고 싶은 사실이랄까.
그런데 하필이면..숨이 끊어질 것 같이 헉헉거리며 글로리에테까지 올라와서 뜨거운 음료라니.
그래도 안마셔볼 수 없어서 현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마신다는 커피와 케익을 주문했다.
휘핑크림 그런거 없고, 게다가 커피 이름은 프랑스어 Melange.
비엔나에는 비엔나 커피가 없다.
Apfel-oder Topfenstrudel
달지 않고 담백한 디저트 케익-
정말 숱하게 여행을 다녔지만
메뉴판 앞에서 답답해보기는
이번 오스트리아 여행이 최고.
오후 4시만 되면 해가 지는 동유럽의 늦가을.
커피 한 잔에 해가 졌다..
어둠이 내려앉은 글로리에테와 눈썹달이 걸린 쉔부른 궁-
이름만으로는 작가의 생가인가 하겠으나 훈데르트 바서 하우스는 비엔나시의 시영 아파트다.
오스트리아의 시영 아파트는 우리나라의 임대 아파트와 비슷하지만 비슷하지 않은 주택제도.
아파트 소유권이 시 또는 국가에 있고, 개인에게 임대해주는 것은 우리나라 제도와 비슷하다.
다른 점은,
가족의 구성원 수에 해당되는 면적의 아파트를 임대할 수 있다는 점.
혼자 살던 사람이 결혼을 해서 2인 가정이 되면 더 큰 면적의 아파트를 신청할 수 있고,
아이가 태어나면 더 큰 아파트, 아이가 또 태어나면 더 큰 아파트를 신청해서 임대할 수 있다.
그리고 시영 아파트의 임대권은 상속 가능하기 때문에 대대손손 같은 집에서 살 수도 있다고.
또한 대부분의 아파트가 시영이라는 것과,
같은 건물, 같은 면적 아파트에 살더라도 소득에 따라 임대료가 다르다는 것.
우리나라로 예를 들자면..
압구정 현대 아파트도, 반포 자이도 시영 아파트에 속하고
같은 31평형에 살더라도 연소득이 5천만 원인 집은 5백만 원, 연소득이 1억 원인 집은 1천만 원을 임대료로 내는 식이다.
(물론 이렇게 단순하게 정비례하지는 않겠지만)
연소득의 몇 배에 달하는 내 집 마련해보겠다고 아둥바둥하지 않아도 되는 이런 주택 제도..정말 마음에 든다.
'오스트리아의 가우디', '색채의 마법사'라고 불리는 훈데르트 바서인데,
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오스트리아 늦가을 날씨에 그의 건축물이 그 색채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원래는 아래 사진처럼 형형색색 외벽과 옥상에 우거진 숲이 어우러진 눈부신 모습이어야 하는데..
훈데르트 바서의 건축물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몇 가지 특징은,
실내외를 가리지 않는 분수(물),
건축물을 지을 때 자연으로부터 빼앗은 초원을 다시 자연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로 지붕 대신 옥상에 얹은 숲,
어느 하나 같은 모양이 없는 창문의 권리,
그리고 건물 곳곳에서 살고 있는 나무 세입자들.
훈데르트 바서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Kunst Haus Wien(쿤스트 하우스 빈)> 실내에도 어김없이 분수가.
그의 작품들을 둘러보고 박물관 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쿤스트 하우스 빈의 표지판. 눈이 시리도록 강렬한 색채가 딱 훈박사님 스타일이다.
오스트리아 탄산음료 Almdudler
코카콜라 컴퍼니의 강한 탄산음료에 길들여진 내 입맛에는
약간 심심한듯한 사과맛 탄산음료.
Zucchini Creme Suppe
호박 크림 스프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스프-
그런데 조금..짜다
Schweinsragout Mit Nudeln
돼지고기 스튜 정도 되겠다.
역시..짜다
점심 메뉴는 8.50 Euro.
그리고 10년 만에 다시, <Schlob Schobruon(쉔부른 궁)>에.
날이 흐리기는 했지만 시계는 나쁘지 않아서 비엔나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해 질 녘 <Gloriette(글로리에테)>
10년 전 올라올 때도 이렇게 힘들었었나..글로리에테 언덕 오르며 숨 끊어질 뻔.
오스트리아에 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 확인해보고 싶은 사실이랄까.
그런데 하필이면..숨이 끊어질 것 같이 헉헉거리며 글로리에테까지 올라와서 뜨거운 음료라니.
그래도 안마셔볼 수 없어서 현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마신다는 커피와 케익을 주문했다.
휘핑크림 그런거 없고, 게다가 커피 이름은 프랑스어 Melange.
비엔나에는 비엔나 커피가 없다.
Apfel-oder Topfenstrudel
달지 않고 담백한 디저트 케익-
정말 숱하게 여행을 다녔지만
메뉴판 앞에서 답답해보기는
이번 오스트리아 여행이 최고.
오후 4시만 되면 해가 지는 동유럽의 늦가을.
커피 한 잔에 해가 졌다..
어둠이 내려앉은 글로리에테와 눈썹달이 걸린 쉔부른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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