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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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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봄.

あかいいと 2011. 3.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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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신사동에서 외부 교육을 받는 날.
점심 때는 따뜻하기까지 했는데 교육이 끝날 즈음에는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로 돌변했다.
아주 잠깐 택시를 탈까 생각했지만
'차 없이는 외출도 못하는 여자' 또는 '다리가 퇴화된 인간'이 되어가는 듯하여 지하철을 타기로 결심.

나오면서 카드를 찍는데 갑자기 뿌듯하고 이상한 기분이 몰려온다.
신사에서 집까지 족히 2만 원은 나왔을 택시비를 아꼈다 생각하니 스스로 자랑스러운 생각까지 든다.
그렇게 흐뭇한 마음으로 지하철역을 나서는데 프레지어가 2천 원. 

'그래 2만 원이나 아꼈는데 2천 원짜리 꽃은 살 수 있는거 아니겠어?'

프레지어 두 단을 사들고 흐뭇하고 기쁜 마음으로...눈을 맞으며 집에 왔다.






3월 말에 웬 눈인가 싶기는 하지만 프레지어 향기가 퍼지는 걸 보니..마침내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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