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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치앙마이] Chiang Mai LUX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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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런 이유로 한국 사람들이 북적거리지 않는 곳에서 휴식하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Veranda Resort>
베란다 리조트는 후아힌과 치앙마이 두 곳에 있고, 만다린 오리엔탈이나 포시즌에 비하면 '저렴'하기까지 하다.
리조트가 내려다보이는 the Higher Room의 루프탑 수영장.
결정적으로 <the Chadi Resort> 대신 <Veranda the High Resort>를 선택한 건 8할이 수영장 때문.
베란다 리조트는 로비가 리조트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밤이 되면 화려해지고 더 매력적으로 변신하는 로비.
느지막히 일어나 아침식사하고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면서 썬베드에서 책도 읽고,
저녁에는 발코니에서 개구리 소리 들으며 맥주 한잔.
햇살이 좋으면 땅콩꽃 만발한 정원에서 산책도 하고,
라이브러리에서 책이랑 영화도 빌려와서 감자칩에 맥주 끼고 밤늦도록 뒹굴뒹굴.
이번 여행에서도 느낀 건, 동양인들은 아침 식사가 끝나기 무섭게 관광하러 밖에 나가기 바쁘고,
리조트를 즐기는 건 대부분 유럽 관광객들뿐.
잠만 자고 말 것 같으면 이렇게 외곽에 있는 리조트가 아니라 시내 게스트하우스에 묵는 편이 더 편할텐데.
Chiang Mai LUX의 꽃은 <Mandarin Oriental Dhara Dhevi>
베란다 리조트의 네 배에 가까운 숙박비는 물론이고, 스파·음식·서비스 모두 치앙마이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곳.
리조트는 그림의 떡이지만 투숙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가면 된다.
프렌치 레스토랑으로는 태국 넘버원이라는 <Farang Ses>와 딤섬 런치 코스가 비교적 저렴한 중식당 <Fujian>이 유명하단다.
1930년대 상해맨션과 그 거리를 재현한 <Fujian>은 리조트 외부에 독채로 나와있다.
베란다 리조트의 서비스 데스크에 부탁해서 2시에 예약을 하고 갔는데
이 곳의 점심 영업 시간은 오후 두시 반까지고, 라스트 오더가 2시란다.
딤섬 먹어보겠다고 치앙마이 서쪽 끝에서 시내를 가로질러 동쪽 끝 만다린 오리엔탈까지 택시비만 600 THB나 들었는데!
우리 리조트 직원 잘못인지라 어디다 말을 할 수도 없고..그래도 혹시나 하고 사정을 설명했더니 친절하게도 받아주더라.
딤섬은 대부분 60 THB이고, 쉐프의 스페셜 딤섬이 80 THB. 그외에 식사는 2~400 THB 정도.
'멀리까지 찾아오기는 했어도 괜찮은 가격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며 계산서를 받았는데 1,235 THB!
Service Charge 10%, V.A.T. 7% 포함된 것을 감안하고도 어이없는 가격에 계산서를 살펴보니 범인은..
딤섬이 60~80 THB, 리얼한 망고 푸딩이 120 THB하는 와중에 콜라 한 캔이 130 THB.
<Fujian>에서는 콜라를 참으세요. 두 명이서 콜라를 참으면 딤섬을 네 접시 더 먹을 수 있어요.
참고로 세븐일레븐에서 콜라 한 캔은 13 THB.
콜라 가격에 잠시 놀라기는 했지만..맛있는 점심 잘 먹고 나와서 남의 리조트 산책에 나섰다.
60 에이커(약 73,500 평)의 부지에 만들어진 사원 같고, 왕궁 같고, 하나의 도시 같은 <Mandarin Oriental Dhara Dhevi>
리조트에서 먹는 음식은 리조트 안에서 재배하는 작물로 만들고, 심지어는 논농사를 지어서 밥을 짓는다는 리조트.
그래서 풀빌라 옆 논에서 소가 쟁기질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은 곳.
리조트 산책로 곳곳에 숨겨져있는 비밀의 정원은,
수십 수백 년은 되었을 법한 고목 나무들과 나무 사이로 날아다니는 연보라색 나비들 덕분에 흡사 앙코르 와트 같은 분위기.
걸어서 리조트를 반쯤 돌았을 때,
리조트 입구에 왜 그렇게 마차가 많은지, 왜 마부들이 우리를 붙잡았는지 깨달았다.
넓다.
광활하다.
리조트 안에서 논농사를 짓는다고 했을 때 눈치챘어야 하는데..말로는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주 많이 심하게 넓다.
심지어 프라이빗 빌라 구역 근처에는 가보지도 못했는데 레지던스 구역 돌다가 지쳐버렸다.
평범한 노동자의 한 달 임금이 5,000~10,000 THB인 치앙마이에서
1박 숙박료가 12,000 THB이 훌쩍 넘는(그것도 레지던스 디럭스 기준) 이 리조트에서는 VVIP 대접이 현실이 된다.
내 나이 쉰이 넘은 중년이 되었을 때, 아니면 부모님 환갑 즈음에 같이 오면 좋을 것 같은 곳.
그런 이유로 한국 사람들이 북적거리지 않는 곳에서 휴식하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Veranda Resort>
베란다 리조트는 후아힌과 치앙마이 두 곳에 있고, 만다린 오리엔탈이나 포시즌에 비하면 '저렴'하기까지 하다.
리조트가 내려다보이는 the Higher Room의 루프탑 수영장.
결정적으로 <the Chadi Resort> 대신 <Veranda the High Resort>를 선택한 건 8할이 수영장 때문.
베란다 리조트는 로비가 리조트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밤이 되면 화려해지고 더 매력적으로 변신하는 로비.
느지막히 일어나 아침식사하고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면서 썬베드에서 책도 읽고,
저녁에는 발코니에서 개구리 소리 들으며 맥주 한잔.
햇살이 좋으면 땅콩꽃 만발한 정원에서 산책도 하고,
라이브러리에서 책이랑 영화도 빌려와서 감자칩에 맥주 끼고 밤늦도록 뒹굴뒹굴.
리조트를 즐기는 건 대부분 유럽 관광객들뿐.
잠만 자고 말 것 같으면 이렇게 외곽에 있는 리조트가 아니라 시내 게스트하우스에 묵는 편이 더 편할텐데.
Chiang Mai LUX의 꽃은 <Mandarin Oriental Dhara Dhevi>
베란다 리조트의 네 배에 가까운 숙박비는 물론이고, 스파·음식·서비스 모두 치앙마이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곳.
리조트는 그림의 떡이지만 투숙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가면 된다.
프렌치 레스토랑으로는 태국 넘버원이라는 <Farang Ses>와 딤섬 런치 코스가 비교적 저렴한 중식당 <Fujian>이 유명하단다.
1930년대 상해맨션과 그 거리를 재현한 <Fujian>은 리조트 외부에 독채로 나와있다.
베란다 리조트의 서비스 데스크에 부탁해서 2시에 예약을 하고 갔는데
이 곳의 점심 영업 시간은 오후 두시 반까지고, 라스트 오더가 2시란다.
딤섬 먹어보겠다고 치앙마이 서쪽 끝에서 시내를 가로질러 동쪽 끝 만다린 오리엔탈까지 택시비만 600 THB나 들었는데!
우리 리조트 직원 잘못인지라 어디다 말을 할 수도 없고..그래도 혹시나 하고 사정을 설명했더니 친절하게도 받아주더라.
딤섬은 대부분 60 THB이고, 쉐프의 스페셜 딤섬이 80 THB. 그외에 식사는 2~400 THB 정도.
'멀리까지 찾아오기는 했어도 괜찮은 가격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며 계산서를 받았는데 1,235 THB!
Service Charge 10%, V.A.T. 7% 포함된 것을 감안하고도 어이없는 가격에 계산서를 살펴보니 범인은..
딤섬이 60~80 THB, 리얼한 망고 푸딩이 120 THB하는 와중에 콜라 한 캔이 130 THB.
<Fujian>에서는 콜라를 참으세요. 두 명이서 콜라를 참으면 딤섬을 네 접시 더 먹을 수 있어요.
참고로 세븐일레븐에서 콜라 한 캔은 13 THB.
콜라 가격에 잠시 놀라기는 했지만..맛있는 점심 잘 먹고 나와서 남의 리조트 산책에 나섰다.
60 에이커(약 73,500 평)의 부지에 만들어진 사원 같고, 왕궁 같고, 하나의 도시 같은 <Mandarin Oriental Dhara Dhevi>
리조트에서 먹는 음식은 리조트 안에서 재배하는 작물로 만들고, 심지어는 논농사를 지어서 밥을 짓는다는 리조트.
그래서 풀빌라 옆 논에서 소가 쟁기질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은 곳.
리조트 산책로 곳곳에 숨겨져있는 비밀의 정원은,
수십 수백 년은 되었을 법한 고목 나무들과 나무 사이로 날아다니는 연보라색 나비들 덕분에 흡사 앙코르 와트 같은 분위기.
걸어서 리조트를 반쯤 돌았을 때,
리조트 입구에 왜 그렇게 마차가 많은지, 왜 마부들이 우리를 붙잡았는지 깨달았다.
넓다.
광활하다.
리조트 안에서 논농사를 짓는다고 했을 때 눈치챘어야 하는데..말로는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주 많이 심하게 넓다.
심지어 프라이빗 빌라 구역 근처에는 가보지도 못했는데 레지던스 구역 돌다가 지쳐버렸다.
1박 숙박료가 12,000 THB이 훌쩍 넘는(그것도 레지던스 디럭스 기준) 이 리조트에서는 VVIP 대접이 현실이 된다.
내 나이 쉰이 넘은 중년이 되었을 때, 아니면 부모님 환갑 즈음에 같이 오면 좋을 것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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