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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Tiger Kingdom/타이거 킹덤

あかいいと 2011. 7. 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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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동물(반려견이든 반려묘든, 심지어 햄스터나 금붕어조차도)을 키우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집에서 키울 수 없을 뿐이지 동물은 다 좋아한다.
사실 이번 여행지로 치앙마이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에는 호랑이와 코끼리가 한몫했다.
물론 베란다 리조트 프로모션이나 터키 항공권 매진 등 여러 가지 다른 이유도 있지만.
그래서 주저 없이 결정한 첫 목적지 <Tiger Kingdom>





SINGLE TAKE 2 TAKE 3 TAKE 4 TAKE ALL NEW BORN
BIG BIG or MEDIUM
+ SMALL
BIG
+ SMALL
+ SMALLEST
BIG
+ MEDIUM
+ SMALL
+ SMALLEST
BIG
+ MEDIUM
+ SMALL 1
+ SMALL 2
+ SMALLEST
+ CD 포함
SINGLE ~
TAKE ALL
선택시
420 THB
420 THB
MEDIUM
420 THB 740 THB 1,260 THB
SMALL BIG or MEDIUM
+ SMALLEST
MEDIUM
+ SMALL
+ SMALLEST
NEW BORN만
선택시
620 THB
520 THB
SMALLEST
520 THB 840 THB 1,260 THB 1,380 THB 1,900 THB

우리 커플의 선택 우리 커플의 추천

입구에서 호랑이의 사이즈(월령)에 따라 티켓을 구입하게 되어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제일 큰 호랑이와 제일 작은 호랑이 조합(BIG + SMALLEST)으로 선택했다.
결론적으로 SMALL 사이즈 이상의 호랑이는 비추.
SMALLEST면 충분하고 NEW BORN은 딱 고양이 수준이라 생각하면 될 듯.

줄 서는 표 따로 받고 입장하는 표를 따로 받는데, 딱히 왜 따로 주는지는 알 수 없다.




SMALLEST는 생후 2~5개월 된 귀욤이들.
생긴건 저렇게 예쁘게 생겼어도 고양이처럼 갸릉갸릉하지 않고 그릉그릉한다. 지들도 호랑이라면서.
그리고 다행히 아직 발톱은 없지만 마음에 안들면 발바닥으로 한 대씩 후려갈기는 시늉도 곧잘 한다.
  




뒤에 녀석은 자고 있고, 앞에 녀석들은 장난인지 싸움인지 엉겨붙어 있느라 어울리지 못하고 구석에 찌그러져 있다가..



녀석과 눈이 딱 마주쳤다. "너 언제부터 거기 있었냐?" 대략 그런 눈빛.
그런데다 뒤에서 자던 녀석까지 깨서 어슬렁거린다.
얼.음.


그래서 더 어린 녀석을 찾았다. 4개월 된 녀석의 이름은 파파야.
잠에 취해서 정신 없이 자고 있는 녀석을 깨워놨더니 만사 귀찮고 나랑 놀아줄 생각도 별로 없단다.
사육사 말로는 이 나이 때에는 하루 19시간씩 잠만 잔다고. 깨어있을 때는 아까 다른 애들처럼 서로 물어뜯고 놀던지.









사육사가 콧등에 입맞추라고 하도 성화를 해서 콧등에 뽀뽀하다가 발바닥으로 한 대 얻어맞을 뻔했다.
그래, 평소에도 고양이나 강아지한테 입맞추는거 별로라고 생각하는데..하물며 호랑이한테 무슨 짓을..


BIG은 생후 10~20개월 된 새끼 호랑이들.
그러니까 SMALLEST부터 BIG까지는 사이즈의 차이일 뿐, 호랑이 입장에서는 다 새끼 호랑이라는 것.
그래서 이들도 새끼들이라 하루 18시간씩 잠만 잔단다. 한마디로 영업할 생각이 없으시다고.







위에는 암컷 호랑이, 아래는 수컷 호랑이. 그렇지만 자느라 정신 없는 건 똑같다.



그나마도 무릎 위에 앉혀보거나 눈이라도 맞춰볼 수 있어서, 똑같이 잠을 자도 SMALLEST가 더 낫다.
BIG은 말이 새끼 호랑이지 발바닥으로 한 대 얻어맞으면 나가떨어질 것 같은데다 이빨도 무시무시해서
자는 녀석들을 톡톡 건드리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다.

아쉬운 마음에 NEW BORN은 밖에서라도 보자 싶어서 갔더니 고양이만한 녀석들이 죄다 자고 있다.
하긴 더 큰 녀석들도 하루 18~19시간씩 잔다는데 갓 태어난 녀석들이면 하루에 스무 시간 이상 자겠지.

포토 갤러리에 있는 사진들만 봐도 추천 사이즈를 알 수 있는데 미리 확인 안하고 간 우리 잘못이 크다.
www.tigerkingdom.com/
 



뭔가 액티브한 걸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호랑이를 만져볼 수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면 괜찮은 곳.
그리고 SMALLEST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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