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닥콩닥 Macau [Banyan Tree Macau]

Janice가 말했다 "Banyan Tree-holic couple"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우리 커플은 <Banyan Tree Hotles & Resorts> 월드 투어 중.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지인들은 "외벌이한다고 '없다 없다'하면서 비싼 곳만 잘도 골라서 다닌다" 하지만
이번 마카오 여행은 비행기 값 제로인데다
해외 사이트에서 2박 프로모션 중이어서 웬만한 마카오 일반 호텔 수준으로 저렴하게 예약했다.

3개의 호텔(갤럭시-오쿠라-반얀트리)이 건물을 나눠쓰고 있지만
완벽하게 개별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는 갤럭시 마카오 리조트 전경.
금칠 되어 있는 건물로만 봐서는 저기 어디에 반얀트리가 어울릴 수 있는지 상상이 안되는 외관.

246개 전 객실이 스위트룸이고, 모든 방에 릴랙세이션 풀이 있는 <Banyan Tree Macau>
그중에서도 우리 방은 가장 아담(?)한 Grand Cotai Suite. 

릴랙세이션 풀은 정해놓은 수온을 센서로 일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수시로 물이 빠지고 채워진다.
물소리에 잠을 깨고 싶지 않다면 잠들기 전 직원을 불러서 센서를 꺼둘 것.

반얀트리 숙박비에는 환경보호기금이 1~2 USD 정도 포함되어 있고,
그에 대한 답례로 침대 세팅 때 거북이 인형을 놓아준다-
몰디브에서 한 마리, 마카오에서 한 마리. 이제 두 마리 모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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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mming Pool>
 

<Saffron>

<Banyan Lounge>

<Cabana Pool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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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 마카오 Grand Cotai Suite 특징이라면, 모든 공간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
현관과 드레스룸 사이, 거실과 침실 사이에는 슬라이딩 도어가 숨어있어서 첫날에는 문이 아예 없는 줄 알았을 정도.

우리가 묵었던 1009호는 인공 해변인 'Sky Wave' 방향이 아닌 도로쪽 객실이어서
전망도 흉물스럽고 공사 소리 때문에 소음도 상당했다.
체크인 시간이 늦지 않다면 리조트 내부 방향 고층 객실로 요청해볼 것.

복불복인 객실 배정을 제외하고,
건물 전체를 가득 채우는 레몬 그라스 향과 조용하지만 감동적인 서비스는 역시 반얀트리.
더불어 <Saffron>의 아침 식사도 훌륭하다.
그리고 카지노는 워낙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금연 구역에 있어도 온몸에 담배 냄새가 밸 정도지만
그나마 갤럭시 카지노 환경이 베네시안이나 리스보아 카지노보다는 상쾌한 편-


다녀온지 열흘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고민이다.
다음번 반얀트리는 어디로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