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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Qi House of Sichuan/치 하우스 오브 쓰촨

あかいいと 2016. 6. 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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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모드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면서 사천요리를 즐길 때 가는 곳이 <Hutong(후통)>이라면,
입술에서부터 불 붙는 정통 사천요리를 먹고 싶을 때에는 <Qi House of Sichuan(치 하우스 오브 쓰촨)>으로.
게다가 사천요리 전문점으로는 유일무이한 홍콩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이고,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Bo Innovation(보 이노베이션)>과 같은 건물에 있다.



사천요리 음식점 아니랄까봐 각종 고추를 한가득 쌓아놓았는데 그 매운맛이 상상되어 입구에서부터 침이 고인다.



붉은 색이 주를 이룬 내부 인테리어, 패왕별희를 연상케 하는 그림 한가운데 두보의 시.







주문한 적 없어도 나중 계산서에 前菜 또는 Snack이라고 등장하는 반찬이 무려 30 HKD.
우리나라 반찬 같아보여서 물리지 않았는데, 매워서 코끝이 찡한 무 한 조각 먹어보고는 바로 후회.
테이블에 놓기 전에 물리지 않으면 젓가락을 대지 않아도 과금되니 주의.



위를 보호하기 위해 요리가 나오기 전 콘스프 한 사발.
Sweet corn soup 55 HKD.



사천식은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산라탕도 한 사발.
Hot and sour soup 60 HKD.



이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 매콤달콤하고 바삭바삭한 소고기 요리.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맛.
Sugar glazed ginger and scallion beef 160 HKD.



아삭함이 살아있는 <Ye Shanghai(예 상하이)> 돼지고기 가지볶음의 사천 버전. 결국 흰 쌀밥을 주문하게 만든 마력의 소스.
Sizzling eggplant with pork slices 115 HKD.



줄줄이 나온 음식이 맛은 있는데 생각보다 맵지 않아 살짝 실망하려는 순간, 진짜가 나타났다.
지금까지 나온 요리와는 차원이 다른 붉은 색, 그리고 젓가락을 대지도 않았는데 올라오는 매운 냄새.
Spicy prawns 240 HKD.



맵고 짠 식사의 마무리는 단팥 디저트로. 특별한 맛은 아니니 디저트는 디저트 전문점에서 드시길.
Red bean pancake 75 HKD.



메뉴에 매운 정도를 Mala(마라/불꽃 모양)와 Spicy(스파이시/고추 모양)으로 표시해두었는데,
이번은 첫 방문이어서 Spicy 위주로 주문했고, 다음번에는 과감히 Mala에 도전해볼 작정이다.
이미 먹은 사진을 다시 보기만 해도 콧등에 땀이 송글송글하는데 Mala 정말 괜찮을까.


그런데 말입니다.
<Hutong(후통)>도 그렇고, 사천요리 레스토랑 화장실은 왜 이런 무서운 그림을 걸어서 남녀 표시를 하는 걸까요.
이유를 알고 계신 분들의 댓글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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