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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Zi Yat Heen/지얏힌

あかいいと 2016. 8. 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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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미슐랭 가이드 마카오 편에 등장한 이후 올해까지 매년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紫逸軒(Zi Yat Heen/지얏힌)>
매캐니즈 음식에 지쳐서 광동 요리가 먹고 싶어 찾았을 때는 미슐랭 레스토랑인 줄 몰랐고, 이후 마카오에 갈 때마다 일정 내에 한두 번은 꼭 들리게 되는 곳.
미슐랭 타이틀 유무와는 상관없이, 훌륭한 딤섬과 최고의 차슈, 완벽한 산라탕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포시즌 호텔 내에 있는 레스토랑답게 서비스도 흠잡을 데가 없다.



탱글탱글한 통새우에 오독오독 씹히는 죽순이 들어있어, 다른 곳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식감의 하가우.
Steamed shrimp dumplings with bamboo shoot 4 pcs 72 MOP.



포슬포슬한 빵 안에 달콤하고 짭조름한 돼지고기 품은 차슈바오.
Steamed barbecued pork buns 54 MOP.



속은 찜닭처럼 촉촉하고 겉은 오븐구이처럼 바삭한 크리스피 치킨. 이런 닭요리가 있는데 왜 한국 치킨에 열광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
Zi Yat Heen crispy chicken half 190 MOP.



메뉴에 없어도 주방에 요청하면 만들어주는 일반적인 중식 요리 중 하나.
Wok-fried prawns with french beans 330 MOP.



메뉴에 없어도 주방에 요청하면 만들어주는 일반적인 중식 요리 중 둘.
평소에 먹던 풀이 아니어서 재료 이름을 열 번은 물어본 것 같은데 결국 레스토랑은 나서면서 잊어버렸다는 슬픈 기억력.
Sautéed seasonal vegetable 160 MOP.




점심에는 딤섬이 메인이라면 저녁에는 다양한 요리를 먹어봐야 하니까 다시 방문. 당연히 같은 날은 아닙니다.



두부, 더 정확히는 유부로 만든 아뮤즈 부쉬.



<紫逸軒(Zi Yat Heen/지얏힌)>의 시그니처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그 이름도 정직한 꿀차슈.
Barbecued pork with honey 160 MOP.





단언컨대 가장 완벽한 산라탕. 80 MOP 추가해서 인당 180 MOP로 랍스터 산라탕 주문 가능.
Hot and sour soup with assorted vegetables 100 MOP/per person.



Chef Ho 추천 메뉴, 말린 고추와 샬롯을 넣은 새우 볶음. Wok-fried prawns을 새우 볶음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니 애달픈 어휘력.
Wok-fried prawns with dried chili and shallots 330 MOP.



치킨 불패. 점심에도 저녁에도 닭은, 특히 크리스피 치킨은 언제나 옳다.
Zi Yat Heen crispy chicken half 190 MOP.



웬만하면 실패할 일 없는 <紫逸軒(Zi Yat Heen/지얏힌)> 요리 중에 유일하게 실패라고 생각하는 메뉴.
<夜上海(Ye Shanghai/예 상하이)> 가지볶음을 생각했는데 소스도 조금 다르고, 두부 튀김에서 약하게 쓴맛이 올라와서 결국 다 못 먹고 남긴 요리.
Braised eggplant, bean curd sheet with plum and chili sauce 160 MOP.



만족스러운 쁘띠 푸르. 마무리가 좋으니 가지볶음의 실패 따위 오래 남지 않는 것.



짝퉁 에펠탑이 들어서고 나이 많은 아저씨들을 잡아끄는 어린 여자애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면서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아 마카오에 다시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게 된다면 그때도 차슈와 산라탕, 크리스피 치킨을 먹으러 꼭 다시 들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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