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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파리] RAW/로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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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lier Vivanda(아틀리에 비방다)> 스테이크에 대만족하고 마레 지구에 있는 또 다른 미슐랭 Bib Gourmand*을 찾다가 발견한 레스토랑 <RAW(로우)>
파리 12구에 본인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 <Will(윌)>의 셰프 William Pradeleix가 만든 자연주의 비스트로다.
상점들이 몰려있는 마레 지구의 메인 스트리트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그래서 더 한산하고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
유명 셰프들의 세컨 레스토랑 트렌드인 것인가, 이곳도 창가와 바를 포함 20~25명 자리가 전부.
테이블과 창가 자리까지 모두 예약이 끝났대서 포기할까 하다가, 암스테르담 때처럼 늦은 예약이 있으면 그때까지 자리를 비워주는 조건으로 바 자리 예약 성공.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테이블에 앉기보다 바에 앉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왜냐하면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고, 손님들이 들이닥치기 전에는 잠깐이지만 얘기도 나눌 수 있으니까.
코앞에서 요리하고 있는 이 분이 바로 William Pradeleix.
대놓고 사진을 찍기에는 뭔가 부끄러워서 제대로 찍은 사진이 이것뿐인데, 실제로 보면 약간 덩치 좋은 샤이아 라보프 닮은 셰프님.
추천 받은 화이트 와인과 함께 본격적으로 먹어보자.
오른쪽은 레몬 비네그레트 소스로 버무린 청사과와 오이 샐러드, 왼쪽은 코코넛 밀크와 함께 먹는 타히티 참치 타르타르.
참치 타르타르는 말할 것도 없고, 레몬 비네그레트 소스에 무슨 비법이 숨겨져 있길래 달랑 청사과랑 오이만 들어간 샐러드가 이렇게 맛있고 난리인가.
Fenouil croquant, pommes Granny Smith, vinaigrette citron 5.00 EUR.
Tartare de thon albacore à la Tahitienne, concombre, poivron, lait de coco citron vert 13.50 EUR.
트러플 향이 도는 크림과 그린 망고가 듬뿍 올라간 샤롤레 소고기 타르타르.
원래 육회를 안 좋아하는데 그런 생각할 겨를 없이 흡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
Tartare de bœuf (Charolais), vinaigrette soja, crème de truffe, mangue vert 13.00 EUR.
붉은 바닷고기와 육고기를 먹었으니 이제는 흰살생선의 차례, 민어 타르타르.
참치와 소고기 타르타르가 워낙 맛있어서 인상에 남을 정도는 아니었던 맛.
Tartare de maigre, vinaigrette gingembre, avocats, radis 13.00 EUR.
어째 순서가 좀 그런데..이곳은 타르타르만 하는 레스토랑은 아닙니다.
그래서 다음 요리는 비트와 복분자 피클이 어우러진 훈제 장어.
셰프에게 혹시 한국이나 일본을 가본 적 있냐고 물어봤는데 직접 가본 적은 없다더니, 복분자와 장어의 조합은 어찌 된 일이람.
Anguille fumée laquée, betterave rouge, mures pickles, emulsion sésame noir 14.50 EUR.
여러 생선회와 날치알, 그린 망고가 올라간 치라시 파스타.
프레골라라는 율무만 한 파스타로 치라시즈시의 밥을 대신한 것. 아이디어도 참신하고 식감도 독특하다.
Comme un chirashi de fregola, poisson cru, mangues verts, daikon, reduction agrumes coriandre 13.00 EUR.
마지막으로는 삼겹살 구이. 바삭하게 구운 락교(염교)와 금귤이 화룡정점.
Poitrine de cochon confite, échalotes crispy, kumquats, piments, mourons 12.50 EUR.
디저트는 참깨 올린 초코 케이크와 검은깨 아이스크림.
Tout choco sésame, glace sésame noir 9.00 EUR.
음식을 다 먹고 나서 일본을 안 갔다 오셨다는데 메뉴들이 일본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고 했더니 본인이 요리를 배운 셰프가 일본 음식에 박식한 사람이었다고. 역시 그랬군요.
1인 3~40 EUR 정도면 식사할 수 있는 빕 구르망 레스토랑에서 글라스 와인 포함 111.50 EUR 먹고 나온 건 이미 음식 가짓수만 봐도 안 비밀.
이곳은 아예 홈페이지가 없고, 점심 2시간 반, 저녁 3시간으로 영업시간이 매우 짧으니 꼭 전화로 예약하고 가시길.
*미슐랭 Bib Gourmand: Since 1955, the guide has also highlighted restaurants offering "exceptional good food at moderate prices," a feature now called "Bib Gourmand". They must offer menu items priced below a maximum determined by local economic standards. Bib (Bibendum) is the company's nickname for the Michelin Man, its corporate logo for over a century.
파리 12구에 본인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 <Will(윌)>의 셰프 William Pradeleix가 만든 자연주의 비스트로다.
상점들이 몰려있는 마레 지구의 메인 스트리트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그래서 더 한산하고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
유명 셰프들의 세컨 레스토랑 트렌드인 것인가, 이곳도 창가와 바를 포함 20~25명 자리가 전부.
테이블과 창가 자리까지 모두 예약이 끝났대서 포기할까 하다가, 암스테르담 때처럼 늦은 예약이 있으면 그때까지 자리를 비워주는 조건으로 바 자리 예약 성공.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테이블에 앉기보다 바에 앉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왜냐하면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고, 손님들이 들이닥치기 전에는 잠깐이지만 얘기도 나눌 수 있으니까.
코앞에서 요리하고 있는 이 분이 바로 William Pradeleix.
대놓고 사진을 찍기에는 뭔가 부끄러워서 제대로 찍은 사진이 이것뿐인데, 실제로 보면 약간 덩치 좋은 샤이아 라보프 닮은 셰프님.
추천 받은 화이트 와인과 함께 본격적으로 먹어보자.
오른쪽은 레몬 비네그레트 소스로 버무린 청사과와 오이 샐러드, 왼쪽은 코코넛 밀크와 함께 먹는 타히티 참치 타르타르.
참치 타르타르는 말할 것도 없고, 레몬 비네그레트 소스에 무슨 비법이 숨겨져 있길래 달랑 청사과랑 오이만 들어간 샐러드가 이렇게 맛있고 난리인가.
Fenouil croquant, pommes Granny Smith, vinaigrette citron 5.00 EUR.
Tartare de thon albacore à la Tahitienne, concombre, poivron, lait de coco citron vert 13.50 EUR.
트러플 향이 도는 크림과 그린 망고가 듬뿍 올라간 샤롤레 소고기 타르타르.
원래 육회를 안 좋아하는데 그런 생각할 겨를 없이 흡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
Tartare de bœuf (Charolais), vinaigrette soja, crème de truffe, mangue vert 13.00 EUR.
붉은 바닷고기와 육고기를 먹었으니 이제는 흰살생선의 차례, 민어 타르타르.
참치와 소고기 타르타르가 워낙 맛있어서 인상에 남을 정도는 아니었던 맛.
Tartare de maigre, vinaigrette gingembre, avocats, radis 13.00 EUR.
어째 순서가 좀 그런데..이곳은 타르타르만 하는 레스토랑은 아닙니다.
그래서 다음 요리는 비트와 복분자 피클이 어우러진 훈제 장어.
셰프에게 혹시 한국이나 일본을 가본 적 있냐고 물어봤는데 직접 가본 적은 없다더니, 복분자와 장어의 조합은 어찌 된 일이람.
Anguille fumée laquée, betterave rouge, mures pickles, emulsion sésame noir 14.50 EUR.
여러 생선회와 날치알, 그린 망고가 올라간 치라시 파스타.
프레골라라는 율무만 한 파스타로 치라시즈시의 밥을 대신한 것. 아이디어도 참신하고 식감도 독특하다.
Comme un chirashi de fregola, poisson cru, mangues verts, daikon, reduction agrumes coriandre 13.00 EUR.
마지막으로는 삼겹살 구이. 바삭하게 구운 락교(염교)와 금귤이 화룡정점.
Poitrine de cochon confite, échalotes crispy, kumquats, piments, mourons 12.50 EUR.
디저트는 참깨 올린 초코 케이크와 검은깨 아이스크림.
Tout choco sésame, glace sésame noir 9.00 EUR.
음식을 다 먹고 나서 일본을 안 갔다 오셨다는데 메뉴들이 일본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고 했더니 본인이 요리를 배운 셰프가 일본 음식에 박식한 사람이었다고. 역시 그랬군요.
1인 3~40 EUR 정도면 식사할 수 있는 빕 구르망 레스토랑에서 글라스 와인 포함 111.50 EUR 먹고 나온 건 이미 음식 가짓수만 봐도 안 비밀.
이곳은 아예 홈페이지가 없고, 점심 2시간 반, 저녁 3시간으로 영업시간이 매우 짧으니 꼭 전화로 예약하고 가시길.
*미슐랭 Bib Gourmand: Since 1955, the guide has also highlighted restaurants offering "exceptional good food at moderate prices," a feature now called "Bib Gourmand". They must offer menu items priced below a maximum determined by local economic standards. Bib (Bibendum) is the company's nickname for the Michelin Man, its corporate logo for over a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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