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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누사두아] The Ritz-Carlton Bali/리츠 칼튼 발리

あかいいと 2021. 7. 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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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에 백신 맞고 정상 컨디션을 찾아갈 때쯤 자카르타가 긴급 봉쇄(PPKM DARURAT)되는 바람에 발리에 억류.
힐튼 포인트가 아직 좀 남긴 했지만, 포인트 숙박으로 콘래드 펜트하우스에 눌러 앉는 것도 염치 없는 것 같아서 리츠 칼튼 발리로 이동.

 

누사두아 남쪽 해변의 리조트는 대부분 로비가 절벽에 있고, 리조트 내부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 구조.
로비에서 내려다 본 리조트 전경. 바로 옆 켐핀스키에 비하면 부지도 넓고, 녹지가 우붓 못지않다.

 

 

바다색을 베껴온 한낮의 수영장, 노을로 물드는 해 질 녘 수영장.

 

이국적인 발리 해변에 더 이국적인 낙타 행렬. 이 풍경을 보자마자 '코로나+메르스'라고 생각한 내가 비정상인가요.

 

 

하루 중 어느 때고, 마스크 없이 풀냄새 맡으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사방팔방인 곳.

콘래드 발리도 그랬고, 뷰 좋은 웨딩 채플이 셀링 포인트인 누사두아 리조트.

포인트 숙박에 조식은 불포함, IDR 295,000(약 2만 4천 원). 평소 두 끼에 나눠 먹을 양을 한 끼에 다 먹어 치울 수밖에.

배가 찢어지게 아침을 먹는다고 점심을 건너뛰는 내가 아니다.

며칠 레스토랑 메뉴로만 점심-저녁을 먹었더니 슬슬 질리려고 할 때, 총괄 셰프가 인사하러 와서 먹고 싶은 메뉴가 없냐길래, 거기다 대고 해물 라면 주문.
나중에 찾아보니 꽤 유명 인사인 Raymond Siek 총괄 셰프. 퍼스널 오더로 라면이라니 놀랐겠지만, 속이 느글거려서 떠오르는 음식이 그것밖에 없었다고요.
누가 나중에 리츠 칼튼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을 추천해달라면, 주저 없이 해물 라면!

 

 

호텔 숙박은 아무리 좋은 곳도 일주일 넘어가면 옮기고 싶어지는데, 10박 하고도 지겹기는커녕 점점 더 편안해져서 일주일 정도 더 있으려 했던 리츠 칼튼 발리.
두 번째 연장을 결정할 즈음에 Royalty Manager와 영업팀의 헛발질로 결국 호텔을 옮기기는 했지만, 누사두아에 다시 오게 되면 재방문 의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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