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well travelled

[발리/스미냑] W Bali Seminyak/W 발리 스미냑 본문

PLAY/인도네시아 > 발리

[발리/스미냑] W Bali Seminyak/W 발리 스미냑

あかいいと 2022. 12. 29. 14:00
728x90

발리를 수십 번 왔어도 꾸따-스미냑-짱구 일대는 숙소로 고려하지 않다가, 유효기간 만료가 임박한 무료 숙박권도 한 장 있고, Marriott Bonvoy Ambassador도 올해로 끝이어서 <W Bali Seminyak(W 발리 스미냑)> 도전(?).
1박만 하고 호텔을 옮기는 건 평소라면 절대 안 할 짓이지만, 블로그나 여행 카페에 워낙 호평 일색의 호텔이라 귀찮음을 이긴 기대감.

 

호텔 부지 대부분을 빌라촌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지, 변변한 산책로 하나 없이 메인 풀과 선베드 공간이 전부.

 

체크인 때 생색은 있는 대로 내더니, 가든 뷰(Wonderful Room)를 오션 뷰(Spectacular Room)로 업그레이드.
메리어트 본보이 앰버서더 n년 차에 이렇게 짠내 나는 업그레이도 얼떨떨한데, 뭔가 방 이름으로 농락당한 기분.

 

좋다 나쁘다 할 것 없는 베드룸에 비해 욕실과 화장실은 총체적 난국.
샤워와 욕조가 있는 곳에 문이 없어서 샤워하는 동안 방 안의 에어컨 냉기가 끊임없이 들이치고, 물을 받아봤자 금방 식어버려서 목욕도 할 수 없는 욕조. 천장 블라인드를 걷으면 낮에는 햇빛을 밤에는 별을 볼 수 있는 욕조라더니, 욕조 자체가 무쓸모인데 하늘이 보이면 뭐 합니까.
압권은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화장실, 그리고 그 옆에 화장대. 처음에는 불투명인 줄 알았는데, 화장대에서 머리 말리다가 변기에 앉아있는 사람과 아이컨택 가능.

<W Bali Seminyak(W 발리 스미냑)>에서 건질 것은 바다 전망 뿐이려니.

지금은 연말이고 극성수기이니 말할 것도 없고, 평수기에도 가든 뷰 일반 방이 세금 포함 62만 원부터 시작인데, 그 돈을 주고 묵어야 하는 <W Bali Seminyak(W 발리 스미냑)>의 치명적인 매력을 나만 발견하지 못한 것인지..누가 좀 알려주세요.

 

 

728x9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