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well travelled
[파타야] Pupen Seafood Restaurant/뿌뻰(푸펜) 씨푸드 레스토랑 본문
한 해에 3-4번씩 파타야로 골프 치러 오시는 일행분이 파타야 원픽 해산물 식당이라고 해서 찾아간 <Pupen Seafood Restaurant(뿌뻰 씨푸드 레스토랑)>. 새벽 라운드 갔던 일행들은 골프장에서 바로 오고, 골프 못 치는 미성년 둘을 데리고 호텔에서 택시 부를 때 컨시어지 직원이 레스토랑 이름을 듣고는 양쪽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로 현지인 사이에서도 유명한 맛집이라고.
택시로 40분을 달려 여기가 맞나 싶은 곳에서 하차.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해변에 이렇게 어마어마한 규모의 레스토랑이 있는 것도 신기하고, 평일 낮에 여기까지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이렇게 많은 것도 의아하다. 그나마 한낮이라 노천 테이블은 접어두었는데, 밤이 되면 거기도 손님들도 꽉 찬단다.
오징어튀김, 새우튀김, 새우구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는 아는 맛으로 시작.
똠양꿍, 뿌팟퐁커리, 해산물 볶음밥, 모닝글로리볶음, 전형적인 태국 음식도 당연히 먹어야 되니까. 똠얌꿍 국물 속에 하얀 포카칩처럼 보이는 것이 코코넛 과육.
이날의 메인은 부채새우붙이 회와 찜. 한국에선 먹을 수 없는 종(?)이라고 호스트께서 테이블마다 하나씩 시켰는데, 글쎄요..저는 그냥 새우나 더 먹으렵니다.
15명 테이블 4개를 요리로 빈틈없이 채우고, 땡모반을 피처로 무한 리필하고, 맥주도 12병 먹었으니 백만 원은 거뜬히 나오겠다 싶었는데, 64만 원. 1인당 4만 2천 원꼴. 부채새우붙이만 아니면 1인당 2만 원대 충분히 가능.
태국 물가 생각하면 결코 싼 집은 아니지만, 한국보다는 훨씬 저렴하고 해산물 자체도 신선해서 파타야에 왔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