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well travelled
[자카르타/일식] Ichiba Omakase Edomae/이치바 오마카세 에도마에 본문
본점은 PIK에 있고, 올해 초 <Ashta District 8(아슈타 디스트릭트 8, a.k.a.아슈타 몰)>에 오픈한 신생 스시야 <Ichiba Omakase Edomae(이치바 오마카세 에도마에)>. 요즘 자카르타는 우기 중의 우기라 웬만하면 외식을 안 하지만, 마침 아슈타 몰에 볼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일요일 런치 예약.
세노파티 로비로 들어오자마자 바로 오른쪽에 있긴 한데 희한하게 눈에 띄지 않는 위치 선정. 심지어 문까지 닫혀있으면 영업하는지 마는지 모를 지경.
스시 카운터가 있는 방이 두 개 있고, 방마다 10석 정도.
옆자리에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스시에 금칠을 했어도 허겁지겁 삼키기 바빴을 텐데, 이날 예약자가 많지 않아 다른 일행과 한 좌석씩 비우고 앉을 수 있어서 나로서는 참 다행.
자, 이제 코스를 시작해볼까.
유즈 코쇼 올린 시마아지가 베스트.
조갯살이 올라간 다섯 번째 스시부터 뭔가 이상하기 시작. 피조개(Akagai)라면서 스시를 올려주는데, 이건 누가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봐도 북방대합(Hokkigai) 아닌가요. 스시에 정통하신 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엔가와로 스시 아홉 피스를 마무리하면서 제일 이상했던 것은 모든 스시가 쯔께(zuke) 아니면 아부리(Aburi). 츠키지 시장에서 매일 공수하는 생선이라 하니 선도 때문이 아니라 이 스시야의 스타일이라고 믿고 싶지만, 어떻게 한 점도 그냥 나오는 스시가 없는지.. 생선 맛이 아니라 간장 맛으로 먹은 기분.
멜팅 치즈 올린 연어롤에 미니 치라시까지 먹고 디저트를 한참 기다렸는데, 이날 먹은 점심 15코스에는 디저트가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
포스팅을 쓰고 있는 오늘 업데이트 된 봄 메뉴. 15코스였던 런치가 17코스로 늘어나면서 사시미와 디저트가 추가되었다는 더 슬픈 이야기 🤦🏻♀ 가격은 그대로 IDR 680,000++ (Tax 11%, Service charge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