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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울루와뚜] Renaissance Bali Uluwatu Resort & Spa - food and beverage/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식음료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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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울루와뚜] Renaissance Bali Uluwatu Resort & Spa - food and beverage/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식음료 후기

あかいいと 2023. 12. 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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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issance Bali Uluwatu Resort & Spa(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 앤 스파)> 음식점은 인터내셔널 레스토랑이자 조식당인 Clay Craft(클레이 크래프트)와 인도네시안 레스토랑 Double Ikat(더블 이캇), 그리고 R Bar까지 세 군데.

아침 식사는 아침 6시 30분부터 11시까지 클레이 크래프트에서.
자녀 동반 투숙객에게 인기가 많은 크레이프(크레페)가 조식당 시그니처, 그리고 그 앞엔 베이커리 코너. 에그 스테이션 포함 웨스턴 섹션, 과일과 샐러드 포함 신선 식품 섹션, 누들 스테이션 포함 인도네시안 섹션이 차례로.

솔직히 뷔페는 같은 급의 다른 호텔에 비해 버라이어티도 부족하고, "맛있다"는 소리가 나올만한 음식도 없으려니와, 최악은 베이커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아놓으면 그럴듯해 보이는 것은 100% 그릇발.

뷔페가 엉망인데 단품은 멀쩡한 것이 첫 번째 미스터리.
아보카도 토스트, 구운 할루미 치즈와 스크램블드 에그 올린 베이글, 망고스틴과 망고이 고정 메뉴. 베이커리가 엉망인데 베이글이 맛있을 수가 있나.. 3일째부터는 베이글 없이 구운 할루미 치즈와 달걀만 따로 주문했더니 오히려 꿀맛.
단품으로 나오는 스무디 볼은 너무 달아서 비추.

팬데믹 때는 단품 주문 방식이 메인이었는데, 지금은 달라고 하지 않으면 찾을 수도 없는 단품 메뉴판. 단품에 가격이 각각 적혀있지만, 조식 포함 숙박이면 추가 금액 없으니 안심하고 주문하자.

 

조식은 별로인데 점심/저녁 음식은 멀쩡한 것이 두 번째 미스터리.
월요일은 스테이크 나잇이라서 스테이크 먹고, 아닌 날도 스테이크 먹는 육식주의자. 메뉴에 있는 거의 모든 스테이크를 먹어본바, 스톡야드 설로인이 베스트.

 

Stockyard gold tenderloin angus 200+ days grain fed 200g IDR 380K++
Stockyard gold angus rib eye 200+ days grain fed 300g IDR 435K++
Stockyard beef sirloin 750g IDR 850K++
Clay Craft Menu.pdf
1.23MB

그리고 팬데믹 내내 닫혀있던 더블 이캇에 첫 방문.
Ikat(이캇/이카트)는 Batik(바틱)과 더불어 대표적인 인도네시아 염색 방법인데,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겠고요. 레스토랑 인테리어인 줄만 알았던 베틀로 직접 시연도 해주는데, 패션 무지랭이가 본다고 알겠나요. 나는 그저 바비 굴링이 먹고 싶었을 뿐이에요.

 

인도네시안 레스토랑이지만 식전 음료와 아뮤즈 부쉬가 나오고, 테이블에서 돌그릇에 직접 만들어주는 삼발과 함께 식전빵 대신 크래커 한 사발.

Babi guling Gianyar IDR 440K++ Coconut husk & charcoal Balinese famous whole roasted suckling pig, Marinated pork sate, homemade sausage, and crackling

통돼지 바비큐에 바삭한 껍질이 메인인 요리라서 돼지 냄새가 나냐 마냐, 소스가 얼마나 독특한지가 더 중요. 이곳 바비 굴링은 맛있었지만, 로컬에도 이만큼 하는 음식점은 워낙 많아서 굳이 이걸 먹으려고 더블 이캇을 다시 오진 않을 것 같은 맛.

 

그런데 반전은 숯불에 구운 치킨 사테와 돼지고기 소시지. 인도네시아에서 먹어본 치킨 사테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짜지 않고 부드러운 육질에 육즙까지 완벽한 치킨 사테 👍🏻👍🏻👍🏻 그래서 아예 단품으로 추가 주문.
치킨 사테가 워낙 맛있기도 했지만, 2-3명에 적당한 "For Sharing" 메뉴라던 바비 굴링이 나에게는 1인분이었기에..

(R) Sate ayam IDR 220K++

매주 화요일, 일요일은 더블 이캇에서 뷔페만 먹을 수 있고 단품은 주문 불가. 본격 단품 주문 전에 다양하게 먹어볼 기회라고 생각하자.
익힌 채소를 땅콩 소스에 버무려 만드는 인도네시안 샐러드는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데, 대충 Gado-gado(가도가도)라고 하면 다 알아듣고, 뷔페에서 만드는 샐러드는 Tipat cantok(띠빳 짠똑).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저 샐러드를 만들 때, 꼭 튀김을 같이 넣고 버무려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는 것. 마침 바로 옆에 튀김 섹션이.

다양한 핫밀에 나시고렝/미고렝, 뷔페 메인인 바비 굴링도 통째로.

하이라이트는 각종 사테와 구운 옥수수. 돼지고기/소고기도 있지만, 역시 사테는 닭고기.

평소 뷔페보다 10만 루피아가 비싸길래 뭔가 했더니, 이날 마침 보름달이 떠서 Moonlight Celebration이라고 발리 전통 춤 공연 포함 1인 IDR 490K++.

다양하게 먹어보고 정착한 메뉴는 오징어 숯불구이, 대나무에 구운 돼지고기 수제 소시지. 거기에 국물 필요하면 인도네시안 꼬리곰탕, 채소 필요하면 가도가도 샐러드.

(R) Sup buntut IDR 230K++ Javanese style oxtail soup with vegetables, emping crackers, and green chili sambals

르네상스 울루와뚜에 가면 아래 두 메뉴는 꼭 먹어보시길-

(L) Cumi bakar IDR 240K++ Grilled squid ㅣ (R) Urutan be celeng IDR 200K++ Grilled homemade pork sausage with Balinese bumbu

거의 모든 메뉴가 괜찮은 편인데, 그중에서도 "From the charcoal grill"에서 주문하면 실패할 일이 없다.
더블 이캇 메뉴 확인은 여기서. https://www.doubleikatrestaurant.com/our-m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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