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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Hola! Spain! [인천-암스테르담-마드리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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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일정]
스페인 남부에 욕심을 내고 파리까지 들러야 하는만큼 빡빡한 항공일정.
우선, 인천에서 출발해서 암스테르담을 거쳐 마드리드로 가는 KLM 항공.
줄리아님의 블로그의 후기[새창 클릭]처럼 KLM 항공 비행기는 개인 LCD가 없고
심지어 천장에 있는 모니터도 넷북 모니터 크기만 해서 보기 힘들다.
게다가, 우리처럼 스몰 사이즈 동양 여자가 앉기에도 무릎이 닿을 정도로 좌석 간격이 좁아 비행 내내 몸을 이리 꿈틀 저리 꿈틀.
인천-암스테르담 구간 비행기에서는 식사나 간식이 먹을만하다는 점은 다행.
: 맛도 맛이지만 패키지 디자인이 예쁜 볶음밥 : 맨 뒷쪽 비상구 앞에 마련된 간식
SONY Cybershot T77 / CP Green
승무원들도 친절하지만 타 국적기에 비해서 융통성은 완전 제로.
처음 탑승했을 때 단체 관광객들이 자리를 바꾸고 있었는데 달려와서 불 같이 화 내는 승무원.
그 부분은 안전상의 이유나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이해할 수 있는 경우였지만,
컵라면 서비스 중에는, 내 앞좌석에 앉은 여자분이 승무원이 주는 대로 일본 라면을 받았다가
한국 컵라면이 있는걸 보고 바꿔달라고 하자 "No change"라며 딱 잘라 거절.
손도 안댔고, 여자분이 선택한 것도 아닌데 마치 떼 쓰는 아이를 나무라는 듯한 그 언행이란..
그런데 인천-암스테르담 구간의 서비스는 비상구 복도에서 승무원에게 절을 해야할 정도의 수준 높은 서비스였던 것이다.
암스테르담-마드리드 구간은 100여 번이 훌쩍 넘는 내 비행 경험 가운데 최악의 비행이었으니..
기내 안이 너무 춥다고 느끼는 찰나, 승무원이 천장 캐비넷에서 담요를 꺼내가는 것을 보고 담요를 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내가 너무 친절하게 물어본 것이 실수였나..까칠한 승무원의 한마디 "no more blanket"
아무리 작은 Airbus라고 해도 100명 가까이 타는 비행기인데 방금 전에 꺼내간 담요 대여섯장이 전부라는 건지.
그래도 없는 걸 어쩌겠나.
온몸에 닭살이 돋은채로 부들부들 떨면서 깜빡 잠이 들었다 깼더니 더 추워져서 따뜻한 차나 커피를 가져다 달라고 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더 가관.
"내가 커피 마실건지 티 마실건지 이미 물어봤거든?"
곧 착륙할거라 서비스가 안된다던지 차라리 음료가 없다고 했으면 이해할 수도 있었겠으나 저렇게 대답하는 건 무슨 경우?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화가 나서 클레임 카드를 요청하려는데, chief crew로 보이는 아저씨가 마침 설문지를 들고 오시네.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 설문 조사를 하는 모양인데 딱 봐도 그 비행기에는 동양사람이 우리 둘 밖에 없었으니.
그날 친절한 아저씨 승무원은 설문타겟을 골라도 완전 잘못 골랐고, 서비스 부분에는 모두 최저점 박스에 체크, 체크, 체크..
아무튼 나는 강제 출장이 아닌 다음에야 KLM 항공을 탈 일은 없을 것 같다.
Depart | Arrive | Airline |
인천 / Incheon Intl Arpt (ICN) 13:35 14 Aug |
암스테르담 / Schiphol Aprt (AMS) 17:55 14 Aug |
KLM |
암스테르담 / Schiphol Aprt (AMS) 20:55 14 Aug |
마드리드 / Barajas Aprt (MAD) 23:30 14 Aug |
KLM |
그라나다 / Granada Aprt (GRX) 17:55 17 Aug |
바르셀로나 / Barcelona Aprt (BCN) 19:10 17 Aug |
Vueling |
바르셀로나 / Barcelona Aprt (BCN) 12:55 20 Aug |
파리 / Charles De Gaulle Arpt (CDG) 14:50 20 Aug |
Air France |
파리 / Charles De Gaulle Arpt (CDG) 13:30 22 Aug |
인천 / Incheon Intl Arpt (ICN) 07:10 23 Aug |
Air France |
스페인 남부에 욕심을 내고 파리까지 들러야 하는만큼 빡빡한 항공일정.
우선, 인천에서 출발해서 암스테르담을 거쳐 마드리드로 가는 KLM 항공.
줄리아님의 블로그의 후기[새창 클릭]처럼 KLM 항공 비행기는 개인 LCD가 없고
심지어 천장에 있는 모니터도 넷북 모니터 크기만 해서 보기 힘들다.
게다가, 우리처럼 스몰 사이즈 동양 여자가 앉기에도 무릎이 닿을 정도로 좌석 간격이 좁아 비행 내내 몸을 이리 꿈틀 저리 꿈틀.
인천-암스테르담 구간 비행기에서는 식사나 간식이 먹을만하다는 점은 다행.
: 맛도 맛이지만 패키지 디자인이 예쁜 볶음밥 : 맨 뒷쪽 비상구 앞에 마련된 간식
SONY Cybershot T77 / CP Green
승무원들도 친절하지만 타 국적기에 비해서 융통성은 완전 제로.
처음 탑승했을 때 단체 관광객들이 자리를 바꾸고 있었는데 달려와서 불 같이 화 내는 승무원.
그 부분은 안전상의 이유나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이해할 수 있는 경우였지만,
컵라면 서비스 중에는, 내 앞좌석에 앉은 여자분이 승무원이 주는 대로 일본 라면을 받았다가
한국 컵라면이 있는걸 보고 바꿔달라고 하자 "No change"라며 딱 잘라 거절.
손도 안댔고, 여자분이 선택한 것도 아닌데 마치 떼 쓰는 아이를 나무라는 듯한 그 언행이란..
그런데 인천-암스테르담 구간의 서비스는 비상구 복도에서 승무원에게 절을 해야할 정도의 수준 높은 서비스였던 것이다.
암스테르담-마드리드 구간은 100여 번이 훌쩍 넘는 내 비행 경험 가운데 최악의 비행이었으니..
기내 안이 너무 춥다고 느끼는 찰나, 승무원이 천장 캐비넷에서 담요를 꺼내가는 것을 보고 담요를 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내가 너무 친절하게 물어본 것이 실수였나..까칠한 승무원의 한마디 "no more blanket"
아무리 작은 Airbus라고 해도 100명 가까이 타는 비행기인데 방금 전에 꺼내간 담요 대여섯장이 전부라는 건지.
그래도 없는 걸 어쩌겠나.
온몸에 닭살이 돋은채로 부들부들 떨면서 깜빡 잠이 들었다 깼더니 더 추워져서 따뜻한 차나 커피를 가져다 달라고 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더 가관.
"내가 커피 마실건지 티 마실건지 이미 물어봤거든?"
곧 착륙할거라 서비스가 안된다던지 차라리 음료가 없다고 했으면 이해할 수도 있었겠으나 저렇게 대답하는 건 무슨 경우?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화가 나서 클레임 카드를 요청하려는데, chief crew로 보이는 아저씨가 마침 설문지를 들고 오시네.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 설문 조사를 하는 모양인데 딱 봐도 그 비행기에는 동양사람이 우리 둘 밖에 없었으니.
그날 친절한 아저씨 승무원은 설문타겟을 골라도 완전 잘못 골랐고, 서비스 부분에는 모두 최저점 박스에 체크, 체크, 체크..
아무튼 나는 강제 출장이 아닌 다음에야 KLM 항공을 탈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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