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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엘리베이터를 잘못 내려서 에 가지 않았다면, 전날 왔어야 하는 일식 레스토랑 다음날 점심 예약으로 바꿔서 기어이 찾아왔다. Akira Back, 한국 이름 백승욱 셰프가 원래 일식 셰프여서 이곳 음식을 꼭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 점심이고 저녁이고 항상 남들보다 이르게 아니면 아예 늦게 먹는 습관이 들어서 내가 가는 시간에는 손님이 별로 없다. 고로 실내 사진을 찍으면 늘 휑뎅그렁하니 장사 안되는 집 같아 보이는데, 밥 다 먹고 나갈 때쯤에는 빈 테이블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으니 오해하지 마시길. 점심에 왔으니 런치 메뉴를 먹어주는 것이 인지상정. 스타터, 메인 디시와 디저트 3코스 Lunch prix fixe 180,000 IDR. 메인 디시로 규동 선택하면 180,000 IDR 추가, 스시 플래터나 ..
Akira Back, 한국 이름 백승욱 셰프가 자카르타에 오픈한 스테이크 전문점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부터 스테이크를 먹으려고 여기에 온 게 아니라, 같은 건물 12층 일식 레스토랑 에 가려다가 엘리베이터를 잘못 내려서 들어간 곳. 이건 뭐,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는 이야기. 예약도 없이 불쑥 들어왔지만, 평일 이른 시간이어서 다행히 식사 가능. 테이블에 기본 세팅되어 있는 신기한 물건. 6단 분리 소금통. 유자 소금, 트러플 소금, 갈릭 소금 등 다양하게 시즈닝 된 소금이 있는데,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히말라야 핑크 소금이 고기랑 제일 잘 어울린다는 개인적인 의견. 소금만 여섯 종류를 내놓고, 따로 주는 양념이 다섯 가지. 스타터로는 김부각에 파무침과 같이 올린 참치 육회. 한 조각 한 조각 내 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