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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오늘은 뭐 먹을까
어렸을 때 "오늘은 뭐 먹을까?", "무슨 반찬 해먹지?"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엄마. 그 혼잣말 같은 물음은 저녁 식사 시간이 다가올 수록 더 빈번해졌다. 그리고 마치 결심이라도 한듯한 엄마는 동네 슈퍼에서 간단한 장을 보고 저녁을 차렸다. 엄마가 옆에서 먹고 싶은 건 없는지, 무슨 반찬을 해야 할지 귀찮을 정도로 물어볼 때면, 대충 아무거나 해서 먹으면 되지 무슨 고민을 저렇게 매일같이 하나 싶었다. 세상에 저녁 메뉴 말고도 고민할 게 얼마나 많은데.. 그런데 이제 내가 그 고민을 하는 입장이 되고 보니, 그때 엄마 마음이 조금은 이해된다. 세상 사람들 모두 같은 고민을 하는가보다. 오죽하면 [오늘 뭐 먹지] 어플리케이션이 나왔을까. 그나저나 아직 점심도 먹기 전인데 벌써부터 같은 고민이 시작된다. ..
TALK/simplog
2011. 2. 16.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