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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벌룬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 호텔에서 20분 정도 선잠을 자고, 9시 반부터 다시 그린 투어 시작! 전날 레드 투어를 함께 했던 가이드 Serkan을 만나 로. 말그대로 괴레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뷰포인트인데, 풍경은 파노라마였으나, 손에 익지 않은 EOS 550D를 아무리 만져봐도 파노라마 기능을 못찾아서 사진은 실패. 악마나 재난을 피할 수 있게 해주고, 질투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반사해 불행을 막아준다는 이블 아이가 주렁주렁- 로마의 박해를 피해 그리스도교인들이 숨어 살았다는 카파도키아에는 200여 개의 지하 도시가 있다. 그린 투어로 방문하게 되는 지하 도시는 안에서 길을 잃을 위험이 있어 가이드를 동반해야 입장할 수 있다. 지하 도시 내부 사진은 찍어온 것이 없는데, 가이드에게 설명을 들어 이..
전날 야간 버스에 시달린 피로도 풀리지 않았는데, 이번엔 새벽 네 시 기상이다! 일출을 보려면 여섯 시 이전에 열기구를 타야 하기 때문에 호텔 픽업이 다섯 시. 그런데 미니버스에 타고 10초도 안되어서 내리라고.. 알고보니 우리 호텔 길 건너가 벌룬 투어 에이전시고, 사람들이 다 모일 때까지 그곳에서 빵과 커피를 먹으면서 기다려야 한다. 미리 알았더라면 한 시간은 족히 더 잘 수 있었는데.. 열기구를 탈 때까지 잠투정 중이었는데, 하늘로 떠오르는 순간 잠투정이 싹 달아난다. 수십 개의 열기구가 수놓은 카파도키아의 하늘은, 열기구에서 내려다보는 카파도키아의 전경만큼이나 장관이다- 카파도키아에 머무는 시간이 이틀 밖에 되지 않아서 가볼 수 없었던 가 한눈에- 로즈 밸리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려고 꼭두새벽부..
아무리 메가 버스라지만 이동하면서 잠을 잔다는건 생각보다 많이 불편하다. 2001년 유럽 10개국 투어할 때는 유로스타 타고, 쿠셋에서 자면서도 잘만 돌아다녔는데 나이를 먹은 탓인가- 하지만 이곳은 휴양지가 아니기에..호텔에 짐을 맡기기가 무섭게 9시 반부터 레드 투어 시작! 카파도키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천연 요새 예전에는 레드 투어 프로그램 내에 성채를 올라가는 것까지 포함이었다고 하는데, 최근 낙상 사고가 많이 일어나서 투어를 마친 이후에 개별적으로만 올라갈 수 있다. 버스에서 내린지 한 시간도 안되어 비몽사몽 간이고, 강한 햇볕에 그늘 한점 없는 곳이어서..사실 설명을 귓등으로 들었다. 가장 높은 지대에 꼭대기여서 카파도키아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대도 그런가보다.. 성채에 올라가서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