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호치민 레스토랑 (2)
Life well travelled
동남아에서 누리는 최고의 호사가 스파라면, 그에 버금가는 호사는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것. 보다 더 추천하고 싶은 호치민 스테이크 맛집 처음에 이름을 듣고 "stalker(스토커)?" 했는데, 외국인 막귀로 stalker[stɔ́ːkər]와 stoker[stóukər]를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 모험과 사냥을 좋아했던 영국인 Francis Oldric C. Stoker (a.k.a. Fox Stoker/1891~1930)에 대한 설명이 메뉴 맨 처음에 한 바닥인데 솔직히 읽고 나서도 레스토랑과 무슨 상관인지 도통 모르겠고, 그냥 오마쥬만 이해하기로. 입구에서 바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드라이에이징 소고기가 주렁주렁- 식전빵과 갈릭 버터. 베트남은 프랑스 영향을 많이 받은 ..
여러 관광 식당에 실망하고 베트남 음식에 대한 기대가 바닥까지 내려갔을 때, 쉐라톤 호텔 클럽 라운지 직원이 본인도 "특별한 날 가끔 가는 곳"이라고 추천해준 그래 또 이렇게 속는 셈 치고 가보는 것이 여행. 쉐라톤 호텔에서 도보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어두컴컴하고 좁은 골목 어귀에서 잠깐 멈칫했다가 네온사인 발견하고 냅다 뛰어서 도착. 정말 베트남스러운 곳이다. 중고등학생 때 본 영화 생각도 잠깐 나고. 2층에는 큰 방이 두 개. 한쪽 방에서는 파티인지 회식인지 모르겠지만, 프랑스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부어라 마셔라 하는 중. 인원만 맞는다면 파티나 회식 장소로 이만한 곳도 없겠다 싶을 정도로 전통적이면서도 깔끔한 공간. 잘 모르는 요리이거나 여러 가지 요리를 맛보고 싶을 때 이런 샘플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