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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confused
우연히 알게 된 그녀. 나보다 세네살 어린 그녀는 푸른색 밴틀리 컨버터블을 타고 다닌다. 그래서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밴틀리女'라고 부르기도 한다. 직장인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금요일 아침, 오늘은 밴틀리가 아닌 BMW에서 내리는 트레이닝 복 차림의 그녀. 아..그녀는 차가 두 대다. 남들은 평생 가도 한 대 사기도 힘든 수준의 차를 번갈아 타고 다닌다. 금요일 아침 출근길에 참 많은 생각이 든다. 뭐하는 집 딸인지 굳이 알고 싶지도 않았지만, 일도 하지 않는 스물다섯 여자 아이가 무슨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길래 저렇게 살 수 있을까. 월요일부터 계속된 야근에 소금에 절여진 배추 마냥 온몸이 축 쳐지는데 그러고도 지각할까봐 한손에 사과 반쪽 들고 허겁지겁 뛰쳐나오는 나는 무언가 잘못된걸까. 그럼에도..하루..
TALK/simplog
2009. 10. 16.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