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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FT, NY [뉴욕 : 세 번째 이야기]

あかいいと 2010. 10. 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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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현정이는 우드버리 아울렛 쇼핑하러 가고, 아픈 몸 추스러서 느지막히 외출.

며칠 간 신세를 지게 된 찬영 선배 레지던스 근처 요트 클럽으로 산책.
멀리 보이는 맨해튼-



 

평일 낮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은 요트 클럽.
요트에서 광합성하는 사람들, 수영복 차림으로 클럽 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친구들과 브런치 먹는 사람들.
그냥..부러워서..



달리 뉴욕 음식에 기대가 크지 않았던터라 '뉴욕=컵케이크' 정도로 생각하고
"매그놀리아 컵케이크는 꼭 맛보고 가리라!" 했거늘..6th Ave에서 들린 매그놀리아는 실망 그 자체.
그래서 알아본 곳이 매그놀리아 창립 멤버가 오픈했다는 <Buttercup Bake Shop(버터컵 베이크 샵)>
매그놀리아가 '섹스&시티' 덕분에 유명해졌다면 버터컵은 마샤 스튜어트 덕분에 유명해진 케이스라고.

141 W 72nd Street New York, NY 10023-3219
무료 Wi-Fi도!









알록달록 눈을 즐겁게 하는 수 많은 컵케이크들을 놓고 어떤 걸 먹어봐야 할까 고민하다가
점원에게 추천 받은 베스트셀러 컵케이크 두 개 : Chocolate with chocolate, Carrot Buttercup.
올라가 있는 크림을 보기만 해도 두 개 다 먹어보는 건 무리일 듯하여 초콜릿으로 도전!

맛은..정말 달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아메리카노로는 상쇄할 수 없고,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정말 달다.
두 개 먹으면 토하겠구나 싶을 정도.


컵케이크 2.35 USD / 25.80 USD per dozen
아메리카노 1.65 USD / 아이스 아메리카노 2.25 USD


지도 크게 보기는 클릭.
클릭 후 레이어 창 좌상단 확장 버튼 클릭하면 원본 사이즈 [1140*620] 보기 가능
[Buttercup Bake Shop on Google map]


윌리엄스버그도 들러보고 싶었지만 아픈 몸 추스리기도 버거워서
브루클린 브리지를 건너며 맨해튼 야경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맨해튼으로 향하는 브루클린 브리지 초입-


노출과 셔터 스피드를 조절할 수 없는 똑딱이의 한계로, 브루클린 브리지에서 찍은 사진은 한장도 제대로 건지지 못했다.



아침 먹으면 점심, 점심 먹고 돌아서면 저녁.
또..밥 때가 되었나, 브루클린 브리지에서 내려오자마자 배가 고프다.
브루클린 브리지에서 가까운 <Joe's Shanghai>에 가려고 했으나 밖으로 너무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바로 포기.

바로 옆 블럭에 <Joe's Shanghai>의 분점 격인 <Joe's Ginger>



ZAGAT RATED. 믿어도 될까.



영어 설명이 되어 있기는 한데 봐도 알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Kung Pao Chicken. 땅콩과 피망, 고추가 들어간 간장 소스 닭고기 볶음.
good choice.
뒷자석 일본 관광객들도 우리가 먹는 걸 보더니 맛있어 보였는지 "같은 걸로" 달라고 했을 정도.






지도 크게 보기는 클릭. 원본 사이즈 [980*580] 보기 가능 [Joe's Ginger on Google map]

"ZAGAT도 옛말, yelp가 대세"라더니 사실인가보다. 이정도로 ZAGAT RATED면 우리나라 중국집 중에 절반은 등록됐을 듯.
그래도 여행 기간 내내 맥주 한 모금 못했는데, 간만에 갈증은 해소한 밤.



뉴욕에서의 마지막 아침은 '섹스 & 시티' 주인공들의 브런치 가게로 유명해진 <Sarabeth's West(사라베스 웨스트)>에서.
마지막 날 느지막한 식사로 브런치를 먹으러 굿 이노프 투 잇과 사라베스 둘 중 고민하다가
"뉴욕에 왔다면 사라베스지"라는 현정이의 결단력(?)있는 발언으로 사라베스 결정.



Butter Milk Pancake with Banana & Strawberry, Farmer's Omelette. 



여행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처음 구경해본 tip이 포함된 계산서. 




지도 크게 보기는 클릭. 원본 사이즈 [980*560] 보기 가능 [Sarabeth's West on Google map]



자유여신상과 월스트리트, 그라운드 제로를 지나 찬영 선배 레지던스에 짐을 찾으러 가기 전 다시 들린 그리니치 빌리지.

마크 제이콥스 샵을 찾다가 우연히 들린 <Magnolia Bakery(매그놀리아 베이커리)> 







매그놀리아 오렌지 컵케이크.




매그놀리아 베이커리 길 건너 맞은 편, 마크 제이콥스 샵 대각선 맞은 편에 있는 서점.
MARC by MARC JACOBS 인근 서점답게 BOOKMAR'C'로 표기해주는 센스.




친구와 함께 한 시간과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한 여행이었지만 아픈 몸과 여러 악재들로 '가까스로 끝냈다'는 느낌의 미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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