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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치앙마이] Sunday Market/선데이 마켓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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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책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야시장.
Night Market, Night Bazzar 등 이름은 달라도 그곳에서 파는 물건들은 별로 다르지 않아서 기대 없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치앙마이 선데이 마켓(시티 외곽에 있는 상설 야시장인 <Night Bazzar(나이트 바자)>와는 다른 곳)은 별나다.
<Sunday Market>
말그대로 일요일에만 생기는 우리나라 5일장 같은 곳.
오후 5시부터 <Wat Phra Sing(왓 프라 싱)>에서 <the Pae Gate(패 게이트)>까지
1km가 넘는 Ratchadamnoen Road가 통째로 시장이 된다.
오전까지만 해도 택시를 타고 지나다니던 도로가 순식간에 시장으로 바뀌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지도 크게 보기는 클릭.
클릭 후 레이어 창 좌상단 확장 버튼 클릭하면 원본 사이즈 [1280*840] 보기 가능
대부분 동남아 야시장에서는 공산품을 많이 파는 반면,
이곳 선데이 마켓에서는 치앙마이 주변 고산족들이 만들어 나온 수공품들 덕분에 특이한 물건들이 제법 있다.
MoMA 허그 소금·후추통을 코끼리와 접목한 센스있는 허그 코끼리 소금·후추통도.
코끼리들끼리 안고 있는 자세가 어딘가 어정쩡하고 불편해보여서 더 재밌다-
처음에는 특이한 전구인가 했는데,
주인 청년(차마 아저씨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려서)이 스포이드를 들고 있길래 가까이 가서 봤더니 아로마 램프다.
램프 아래 넣는 납작한 초 대신 전구 열로 데워지는 아로마 램프.
신기하고 특이한 물건들은 많아도, 사와봐야 짐만 된다는 걸 너무 잘 아는 우리 커플.
사실 야시장에는 먹으러 가는거다.
맥도날드 치킨랩 같이 생긴 치킨 케밥이 25 THB. 맛있다. 맛있다.
시장 초입에서 나뭇잎에 담아놓은 작은 계란을 처음 봤을 때 우리나라 계란빵처럼 계란으로 만든 태국식 요리라고 생각했는데,
시장 중간쯤 들어와서야 그 수수께끼가 풀렸다.
아저씨가 굽고 있는 저것은 메추리알.
메추리알 장조림도 있으니 분명 먹는 음식은 맞는데 저렇게 구워놓으니..왠지 메추리가 불쌍하다.
태국 시장 한복판에 쌩뚱맞은 초밥집.
갖가지 초밥과 롤, 마끼가 5~10 THB.
이곳에 비하면 일본 130 円 초밥은 싸다고 명함도 못내민다.
'うどん' 전등은 인테리어 소품일 뿐, 우동은 안팔아요.
훨씬 더 신기하고 재밌는 물건들도 많았는데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다.
차가 못 들어와서 택시나 툭툭을 탈 수도 없으려니와,
일직선 도로라서 한 번 들어가면 반대편 끝까지 가야 시장에서 벗어날 수 있다.
들어갈 때는 마음대로 들어가도 나올 때는 마음대로 못 나오는 무서운 선데이 마켓-
그래서 내가 걷는 건지 사람들이 나를 걷게 만드는 건지 모를 만큼 사람으로 길이 꽉 차있어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내 한몸 건사하고 제대로 걷기도 힘든 시장통에,
자기 몸집보다 큰 스티로폼 박스를 끌고 장사에 나서는 여자 아이. 열 살은 되었으려나.
누군가의 즐거움이 저 어린 아이에게는 고역일수도..
Night Market, Night Bazzar 등 이름은 달라도 그곳에서 파는 물건들은 별로 다르지 않아서 기대 없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치앙마이 선데이 마켓(시티 외곽에 있는 상설 야시장인 <Night Bazzar(나이트 바자)>와는 다른 곳)은 별나다.
<Sunday Market>
말그대로 일요일에만 생기는 우리나라 5일장 같은 곳.
오후 5시부터 <Wat Phra Sing(왓 프라 싱)>에서 <the Pae Gate(패 게이트)>까지
1km가 넘는 Ratchadamnoen Road가 통째로 시장이 된다.
오전까지만 해도 택시를 타고 지나다니던 도로가 순식간에 시장으로 바뀌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지도 크게 보기는 클릭.
클릭 후 레이어 창 좌상단 확장 버튼 클릭하면 원본 사이즈 [1280*840] 보기 가능
대부분 동남아 야시장에서는 공산품을 많이 파는 반면,
이곳 선데이 마켓에서는 치앙마이 주변 고산족들이 만들어 나온 수공품들 덕분에 특이한 물건들이 제법 있다.
MoMA 허그 소금·후추통을 코끼리와 접목한 센스있는 허그 코끼리 소금·후추통도.
코끼리들끼리 안고 있는 자세가 어딘가 어정쩡하고 불편해보여서 더 재밌다-
처음에는 특이한 전구인가 했는데,
주인 청년(차마 아저씨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려서)이 스포이드를 들고 있길래 가까이 가서 봤더니 아로마 램프다.
램프 아래 넣는 납작한 초 대신 전구 열로 데워지는 아로마 램프.
신기하고 특이한 물건들은 많아도, 사와봐야 짐만 된다는 걸 너무 잘 아는 우리 커플.
사실 야시장에는 먹으러 가는거다.
맥도날드 치킨랩 같이 생긴 치킨 케밥이 25 THB. 맛있다. 맛있다.
시장 초입에서 나뭇잎에 담아놓은 작은 계란을 처음 봤을 때 우리나라 계란빵처럼 계란으로 만든 태국식 요리라고 생각했는데,
시장 중간쯤 들어와서야 그 수수께끼가 풀렸다.
아저씨가 굽고 있는 저것은 메추리알.
메추리알 장조림도 있으니 분명 먹는 음식은 맞는데 저렇게 구워놓으니..왠지 메추리가 불쌍하다.
태국 시장 한복판에 쌩뚱맞은 초밥집.
갖가지 초밥과 롤, 마끼가 5~10 THB.
이곳에 비하면 일본 130 円 초밥은 싸다고 명함도 못내민다.
'うどん' 전등은 인테리어 소품일 뿐, 우동은 안팔아요.
훨씬 더 신기하고 재밌는 물건들도 많았는데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다.
차가 못 들어와서 택시나 툭툭을 탈 수도 없으려니와,
일직선 도로라서 한 번 들어가면 반대편 끝까지 가야 시장에서 벗어날 수 있다.
들어갈 때는 마음대로 들어가도 나올 때는 마음대로 못 나오는 무서운 선데이 마켓-
그래서 내가 걷는 건지 사람들이 나를 걷게 만드는 건지 모를 만큼 사람으로 길이 꽉 차있어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내 한몸 건사하고 제대로 걷기도 힘든 시장통에,
자기 몸집보다 큰 스티로폼 박스를 끌고 장사에 나서는 여자 아이. 열 살은 되었으려나.
누군가의 즐거움이 저 어린 아이에게는 고역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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