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닥콩닥 Macau [O'Manuel]

홍콩 친구 Janice가 마카오에 있는 괜찮은 포르투갈 음식점이라면서 소개해준 <O'Manuel>  
그녀가 추천한 "오매뉴얼"은..알고보니 주인 아저씨 이름을 딴 "오 마누엘"



유명하답시고 번잡하고 불친절한 곳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일단 찾아가기도 쉽지 않고..입구만 봐서는 "여기 맞나"할 정도로 아담한 규모의 레스토랑.



직접 주문도 받고 서빙도 하고 음식도 하는 마누엘 아저씨.



포르투갈 음식은 아는 바가 없어서 추천해 달랬더니
해산물 메뉴를 가르키며 중국어도 아니고 영어도 아닌 말로 "Crab with Lemon sauce"라는 아주머니.

옆 테이블에서도 게 요리를 먹고 있길래 "OK" 했는데 나온 음식은..



당당하게 "우리가 주문한게 아닌데요"라고 했는데..이게 맞다.
"Crab with Lemon sauce"가 아니라 "Clams with Lemon sauce"일 뿐.

왜 그때 우리는 마누엘 아저씨를 부르지 않았을까.

결국 최대한 안전한 메뉴로 베이컨새우볶음밥과 마누엘식 스테이크 추가요-





Clams with Lemon sauce 90 HKD/MOP.
Season Price인 게 요리를 제외한 해산물 요리와 볶음밥, 스테이크류는 80~200 HKD/MOP.

샹그리아가 맛있다던 동행에게 물었습니다. 여기 음식 어때요?
"포르투갈 음식이네." 그렇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야 안 사실은 바로 옆문도 같은 식당이라는 것.
그래도 주방이 한곳뿐인지 본 식당에서 음식을 해서 밖으로 나르는 구조라 따뜻한 음식을 먹으려면 아무래도 본점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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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anuel on Google map]
녹색 핀은 반얀트리. 지도 상으로는 멀어보이지만 걸어서 오가기에 무리스럽지 않은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