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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simplog

비정규직 노동자의 소일거리

あかいいと 2012. 4. 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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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후 쉴 틈 없이 드라마 두 편, 영화 한 편을 마친 온군에게 찾아온 휴가.
나라면 당장이라도 비행기를 탔을텐데..온군은 보기보다 여행 욕심이 없다.

그런 온군이 시작한 쌩뚱맞은 소일거리.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직접 고른 스톤으로 한 땀 한 땀 팔찌 만들기-
심지어는 이 시간에 마포에 친히 배달까지.

"생각보다 잘 만들었다"고 했다가..얼마나 비싼 스톤으로 고생스럽게 만든건지 구구절절.

심심해서 시작했는데 이것저것 사다 보니 일이 커진거 같고,
그렇다고 팔 수도 없는 노릇인데 만들기는 해야 되고,
오죽하면 이 밤에 이걸 들고 마포까지 왔겠나.

그런데 빈말이 아니라 정말 잘 만들었다.
이 꼼꼼하고 섬세한 작업을 남자 손으로 했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팔찌에 따라온 'la prairie'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드라마 출연료가 입금되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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