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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あかいいと 2013. 1. 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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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뮤지션을 단 두 명만 꼽으라면, 망설일 것도 없이 이승환-김동률.
CD 플레이어, MP3, 지금 아이폰까지..내 귀에 항상 걸려 있었던 음악들.
중고등학생 때 환님에게 가열차게 팬질하다 그가 장르를 바꿔 활동하면서 대학생 때는 률님에게 홀릭했다.

집도 친구도 없던 프랑스에서의 첫 가을, 두(Doubs)강변에서 아주 긴 산책을 하던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두 가지.
낙엽 냄새와 비 오기 전날의 흙냄새 묻은 가을 바람, 그리고 김동률 3집 <귀향>
프랑스 유학 시절을 함께한 연인 같은 목소리.
브장송에서 만났던 지현 언니 덕분에 더 기억에 남았는지도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오빠가 TV에 나오면 어떤 기분이냐 물었었는데, 이제는 온군이 TV에 나오는 것이 신기하지 않은 내가 되었다.)

2013년 1월 19일. 그런 률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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