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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Yan Toh Heen/얀토힌

あかいいと 2016. 9. 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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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페킹 덕(베이징 덕) 레스토랑을 추천하라면 단연 <欣圖軒(Yan Toh Heen/얀토힌)>
인터컨티넨탈 홍콩 호텔 로비에서 결혼식장과 연회장을 지나 안쪽으로 한참을 들어가야 찾을 수 있다. 중간쯤 가서 여기가 아닌가하고 포기하지 마시길.



인터컨티넨탈 홍콩 호텔의 레스토랑답게 어느 자리에서도 빅토리아 하버뷰가 한눈에.
정말 야경이 아름다운데 다른 테이블은 다 식사 중이고 빈 곳이 옆 테이블 뿐이어서..사진에서는 아쉬운 대로 테이블 너머 창가를 주목.



<欣圖軒(Yan Toh Heen/얀토힌)>은 옥을 참 많이 쓰는 듯. 식기와 이쑤시개 함까지는 그렇다 쳐도 메뉴 커버도 옥이라 참 무거운 메뉴판.



식전 스낵으로 제공되는 호두 강정. 판다면 구매 의사 100% 아니 200%.



쌀로 만든 차가운 면에 닭고기와 오이채를 얹어 참깨 드레싱을 버무린 아뮤즈 부쉬.
차갑게 식힌 닭고기의 비린 맛과 오이의 쓴맛이 합쳐진 총체적 난국. 셰프님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만.



페킹 덕의 소스와 채소들이 세팅되는 순간, 아뮤즈 부쉬의 쓴맛은 이미 기억에 없다.
사진 양쪽 여섯 개의 작은 종지는 이 레스토랑의 기본 소스, 왼쪽은 매운 소스들이고, 오른쪽은 달콤한 소스들.
가운데는 밀전병과 함께 나오는 여섯 가지 채소와 세 가지 소스.
그린 파파야, 포멜로, 파채, 파인애플, 오이, 파프리카(인지 피망인지)와 자두로 만든 달콤한 소스, 흑마늘이 들어간 고추장 소스, 그리고 호이신 소스.
개인적으로는 기본 소스 중 노란색 고추로 만든 매콤한 소스에 자두 소스나 고추장 소스를 더한 조합이 베스트.



이렇게 잘 구워진 오리를 통째로 가져와서 보여주고, 눈앞에서 해체(?) 작업을.





밀전병 하나에 껍질을 한 조각씩 올려 12~14개의 밀전병을 만들어준다.



껍질을 다 먹은 뒤에 오리를 다지고 볶아서 양상추 위에 조금씩 덜어주는 것이 두 번째 요리.
양이 적을 것 같다는 오해는 금물. 양상추 쌈을 8장 정도 만들어주는데 생각보다 양이 어마어마하다.



식도로 뭘 넣기가 겁날 만큼 배가 부른 와중에 쁘띠 푸르가 이 정도..살려주세요.



딤섬으로도 유명한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이지만 갈 때마다 페킹 덕을 먹느라 아쉽게도 딤섬은 먹어본 적이 없다.
사실 딤섬은 홍콩에서 대안이 너무 많은 반면, 페킹 덕은 이곳만큼 맛있게 먹은 곳이 없어서일지도.

(to be ordered 24 hours in advance) Peking Duck 1,280 HKD.
페킹 덕은 만 24시간 전에 주문해야 먹을 수 있으니 테이블 예약할 때 꼭 같이 주문하시길.
온라인 예약은 여기에서. https://www.hongkong-ic.dining.intercontinental.com/hong_kong/en/shops/view/ichk_y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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