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x250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fe well travelled
[싱가포르] FOC Restaurant by Nandu Jubany/FOC 바이 난두 쥬바니 본문
728x90
스페인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Can Jubany(깐 쥬바니)>의 오너 셰프 Nandu Jubany가 싱가포르에 오픈한 <FOC by Nandu Jubany(FOC 바이 난두 쥬바니)>
더 최근에는 <FOC Sentosa(FOC 센토사)>도 오픈했는데, 이상하게도 센토사까지 가려면 큰마음 먹고 움직여야 해서 패스.
출입문에 웬 불인가 했더니, 메뉴 맨 첫 장 레스토랑 소개에 정답이 "FOC meaning fire in Catalan(카탈루냐어로 FOC은 불이라는 뜻)"
화요일 저녁 식사를 위해 이틀 전에 연락했는데도 테이블은 이미 예약 종료. Bar에 예약이 된 것만 해도 감지덕지.
오픈 키친으로 모든 요리 과정을 다 볼 수 있고, 온갖 종류의 칵테일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이 자리도 나쁘지 않다.
한시도 쉬지 않고 칵테일을 만들어내던 바텐더. 주문이 밀려들면 대충 만들만도 한데, 한 잔 한 잔 정말 열정적으로 배합하고 흔들고 데코하고..그대의 장인정신 인정.
그 장인정신을 담은 Blacked Out in Bangkok 15.5 SGD.
칵테일 설명을 보아하니 아마도 영화 Hangover에서 영감을 받아 이름 붙인 듯.
"Went to Thailand to have fun. Lost your frineds last night. Woke up in some weird place you have no idea where. If you had to have a drink in your hands on that morning I bet it would be this one."
필름이 끊어질 정도로 독할까 하는 걱정은 넣어두시길. 레몬그라스와 민트향 가득한 알코올 첨가 음료수 정도.
Madame Butterfly 13.5 SGD.
"FOC twist on your classic aviation. Will definitely set you flying"
"자, 이제 나에게 알코올을 줘."라는 심정으로 진 베이스 칵테일을 시켰더니만, 이것은 레몬맛 알코올 첨가 음료수.
알코올을 포기하고 음식을 먹기로 결심했을 때,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리얼 알코올.
특이한 점은 저 해골 모양 병 안에 시가 연기를 가둬두었다가 언더락으로 녹인 위스키(또는 럼)을 부어 향을 입힌다는 것.
바텐더가 너무 바빠서 이름을 물어보진 못하고 메뉴에서 제일 비슷한 레시피를 찾아보니 Churchill Old Fashioned 22 SGD.
""I am easily satisfied with the very best" Winston Churchill. With these famous words he used to explain himself. We have decided to pay tribute to your standards, Sir!"
다음번엔 너로 정했다.
타파스의 시작은 크로켓.
Mushroom Croquettes 4 pcs 10 SGD. Ham Croquettes 4 pcs 10 SGD.
둘 다 맛있을 것 같아서 고민하고 앉았으니 각각 두 개씩 섞어서 만들어주겠다는 직원. 아..상냥해.
마요네즈로 표시한 것이 버섯, 표시가 없는 것이 하몽 크로켓. 역시 둘 다 먹어보길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
Toasted bread with Tomatoes 5 pcs 8 SGD.
스페인에서 매끼 김치 먹듯이 먹었던 토마토 바른 바게트.
해골 모양 병에 연기를 피우는 칵테일 쇼에 정신이 팔린 사이, 빠에야팬은 치워진 지 오래. 아쉬운 대로 접시에 덜어놓은 빠에야라도.
Cuttlefish & Saffron Paella with Scampi 30 SGD.
바르셀로나에서 엄마가 식겁했던 바로 그 맛. 이렇게 먹고 고혈압 안 걸리냐며 질겁했던 그 소금 맛보다는 아주 살짝 덜 짠 빠에야.
아무리 본토의 맛이라도 이 레스토랑을 짠내 나게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추가로 주문한 오늘의 메뉴.
Beef cheek fricado with Cava pear 18 SGD.
평범한 소고기 스튜 같은 이 요리를 살린 것은 배 두 조각. 직전에 먹은 빠에야가 기억에서 사라지는 맛.
"Patatas Bravas" FOC Style 8 SGD.
먹다보니 타파스 바에 와서 빠따따스 브라바스를 안 시켰다는 것을 깨달음. 식탐을 위한 변명은 끝이 없다.
빠따따스 브라바스는 토마토 바른 바게트만큼이나 기본적인 타파스인데 FOC Style은 무엇인고 했더니,
감자를 깍둑썰어 만드는 일반적인 빠따따스 브라바스가 아니라 얇게 썬 감자를 겹겹이 붙여 다시 감자모양으로 만든 뒤 그걸 잘라서 튀겼다.
그래서 퍼석하지 않고 아삭한 식감이 기분 좋은 빠따따스 브라바스!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디저트는 아주 간단하게.
Spanish "French Toast" & Homemade Vanilla Ice Cream 10 SGD.
프렌치 토스트에 설탕과 계피 가루를 입혀 카라멜 소스를 뿌리고 아이스크림이랑 먹는데 맛이 없으면 비정상.
스시처럼 조금씩 나오는 음식이 위험한 것은 눈으로 보는 양은 적어보이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면 배가 터질 듯이 부르다는 것. 타파스가 그렇다.
그냥 타파스도 위험한데 맛으로 보나 분위기로 보나 FOC는 더 위험한 곳이다.
일행이 많지 않거나 혼자 간다면 테이블보다는 바를 추천. 요리와 칵테일을 만드는 모습을 보는 것도 심심치 않고, 셰프가 직접 먹는 순서와 방법까지 챙겨주니 테이블에서보다 더 제대로 먹을 수 있다.
온라인 예약은 여기에서. https://book.chope.co/booking?rid=focrestaurant32hsa07a-4&source=focrestaurant
더 최근에는 <FOC Sentosa(FOC 센토사)>도 오픈했는데, 이상하게도 센토사까지 가려면 큰마음 먹고 움직여야 해서 패스.
출입문에 웬 불인가 했더니, 메뉴 맨 첫 장 레스토랑 소개에 정답이 "FOC meaning fire in Catalan(카탈루냐어로 FOC은 불이라는 뜻)"
화요일 저녁 식사를 위해 이틀 전에 연락했는데도 테이블은 이미 예약 종료. Bar에 예약이 된 것만 해도 감지덕지.
오픈 키친으로 모든 요리 과정을 다 볼 수 있고, 온갖 종류의 칵테일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이 자리도 나쁘지 않다.
한시도 쉬지 않고 칵테일을 만들어내던 바텐더. 주문이 밀려들면 대충 만들만도 한데, 한 잔 한 잔 정말 열정적으로 배합하고 흔들고 데코하고..그대의 장인정신 인정.
그 장인정신을 담은 Blacked Out in Bangkok 15.5 SGD.
칵테일 설명을 보아하니 아마도 영화 Hangover에서 영감을 받아 이름 붙인 듯.
"Went to Thailand to have fun. Lost your frineds last night. Woke up in some weird place you have no idea where. If you had to have a drink in your hands on that morning I bet it would be this one."
필름이 끊어질 정도로 독할까 하는 걱정은 넣어두시길. 레몬그라스와 민트향 가득한 알코올 첨가 음료수 정도.
Madame Butterfly 13.5 SGD.
"FOC twist on your classic aviation. Will definitely set you flying"
"자, 이제 나에게 알코올을 줘."라는 심정으로 진 베이스 칵테일을 시켰더니만, 이것은 레몬맛 알코올 첨가 음료수.
알코올을 포기하고 음식을 먹기로 결심했을 때,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리얼 알코올.
특이한 점은 저 해골 모양 병 안에 시가 연기를 가둬두었다가 언더락으로 녹인 위스키(또는 럼)을 부어 향을 입힌다는 것.
바텐더가 너무 바빠서 이름을 물어보진 못하고 메뉴에서 제일 비슷한 레시피를 찾아보니 Churchill Old Fashioned 22 SGD.
""I am easily satisfied with the very best" Winston Churchill. With these famous words he used to explain himself. We have decided to pay tribute to your standards, Sir!"
다음번엔 너로 정했다.
타파스의 시작은 크로켓.
Mushroom Croquettes 4 pcs 10 SGD. Ham Croquettes 4 pcs 10 SGD.
둘 다 맛있을 것 같아서 고민하고 앉았으니 각각 두 개씩 섞어서 만들어주겠다는 직원. 아..상냥해.
마요네즈로 표시한 것이 버섯, 표시가 없는 것이 하몽 크로켓. 역시 둘 다 먹어보길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
Toasted bread with Tomatoes 5 pcs 8 SGD.
스페인에서 매끼 김치 먹듯이 먹었던 토마토 바른 바게트.
해골 모양 병에 연기를 피우는 칵테일 쇼에 정신이 팔린 사이, 빠에야팬은 치워진 지 오래. 아쉬운 대로 접시에 덜어놓은 빠에야라도.
Cuttlefish & Saffron Paella with Scampi 30 SGD.
바르셀로나에서 엄마가 식겁했던 바로 그 맛. 이렇게 먹고 고혈압 안 걸리냐며 질겁했던 그 소금 맛보다는 아주 살짝 덜 짠 빠에야.
아무리 본토의 맛이라도 이 레스토랑을 짠내 나게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추가로 주문한 오늘의 메뉴.
Beef cheek fricado with Cava pear 18 SGD.
평범한 소고기 스튜 같은 이 요리를 살린 것은 배 두 조각. 직전에 먹은 빠에야가 기억에서 사라지는 맛.
"Patatas Bravas" FOC Style 8 SGD.
먹다보니 타파스 바에 와서 빠따따스 브라바스를 안 시켰다는 것을 깨달음. 식탐을 위한 변명은 끝이 없다.
빠따따스 브라바스는 토마토 바른 바게트만큼이나 기본적인 타파스인데 FOC Style은 무엇인고 했더니,
감자를 깍둑썰어 만드는 일반적인 빠따따스 브라바스가 아니라 얇게 썬 감자를 겹겹이 붙여 다시 감자모양으로 만든 뒤 그걸 잘라서 튀겼다.
그래서 퍼석하지 않고 아삭한 식감이 기분 좋은 빠따따스 브라바스!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디저트는 아주 간단하게.
Spanish "French Toast" & Homemade Vanilla Ice Cream 10 SGD.
프렌치 토스트에 설탕과 계피 가루를 입혀 카라멜 소스를 뿌리고 아이스크림이랑 먹는데 맛이 없으면 비정상.
스시처럼 조금씩 나오는 음식이 위험한 것은 눈으로 보는 양은 적어보이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면 배가 터질 듯이 부르다는 것. 타파스가 그렇다.
그냥 타파스도 위험한데 맛으로 보나 분위기로 보나 FOC는 더 위험한 곳이다.
일행이 많지 않거나 혼자 간다면 테이블보다는 바를 추천. 요리와 칵테일을 만드는 모습을 보는 것도 심심치 않고, 셰프가 직접 먹는 순서와 방법까지 챙겨주니 테이블에서보다 더 제대로 먹을 수 있다.
온라인 예약은 여기에서. https://book.chope.co/booking?rid=focrestaurant32hsa07a-4&source=focrestaurant
728x9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