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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네덜란드

[암스테르담] Rijsel/레이셀

あかいいと 2017. 3. 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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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망어-벨기에 북부 지역에서 사용되는 네덜란드어-로 프랑스의 도시 'Lille(릴)'을 뜻하는 레스토랑 이름처럼 플랑드르 풍의 프렌치 레스토랑 <Rijsel(레이셀)>
플랑드르 풍의 프렌치라니 들어도 모르겠지만, 저녁 9시 반 테이블도 며칠 전에 간신히 잡았을 만큼 예약 전쟁이 벌어지는 핫한 레스토랑이니까 일단 가서 먹어보기로.

오픈 키친이 대세이긴 해도 이렇게 경계 없는 오픈 키친이라니.
사진에서 앞 테이블 사람이 가린 오븐에 닭이 몇 마리 돌아가고 있는지까지 훤히 다 보인다.



식사하는 테이블 바로 옆, 손 닿을 거리에 술이며 커피 머신이 있으니 셀프 서빙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



식전빵과 함께 소시송을 내주는데 이건 또 왜 이렇게 맛있고 난리.



소시송은 어김없이 맥주를 부르고.



아뮤즈 부쉬는 생선 요리였는데, 아무리 천천히 발음을 해줘도 무슨 생선인지 알 수가 없었다고 한다.



지금부터가 코스의 시작.
에피타이저로는 수란을 얹은 버터밀크 감자 퓨레에 새우 수십 마리를 투하한 oostendse smeus.
맛도 맛이지만, 부드러운 퓨레와 진득한 달걀 노른자 그리고 오독오독 씹히는 작은 새우가 더해진 오묘한 식감의 요리.



메인 디시는 이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인 로스트 치킨, poussin met look.
로즈마리 향을 폴폴 풍기는 이 닭 한 마리가 오롯이 내 것이라니 더할 나위가 없구나.



거기에 벨기에 스타일 레터스 샐러드와 알감자를 사이드 디시로 주는데, 원래 적게 먹는 사람은 사이드 디시로 식사할 판.





배가 너무 부른 탓에 다양한 디저트를 뒤로 하고, 에스프레소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주문해서 아포가토 만들어 먹고 식사 끝.

점심도 아닌 저녁 3코스가 34.50 EUR.
맛있는 음식에 가격도 합리적이고, 무엇보다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레스토랑.
워낙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영어 메뉴가 따로 없는 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 그래도 영어를 잘하는 직원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길.

홈페이지가 있으나 고정된 메뉴가 없어서 찾아볼 게 없고, 예약도 전화로만 받으니 더더욱 무쓸모지만 홈페이지는 여기. http://rijsel.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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