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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방콕] Raan Jay Fai/란 재이 파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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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세대 로컬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Maha Chai Road(마하 차이 로드), 방콕에서 가장 유명한 팟타이 맛집이라는 <Thip Samai(팁 사마이)>도 여기에.
그리고 그 바로 10초 거리에 뉴욕 타임즈에 소개되고 마사 스튜어트 방문으로 유명해진 <Raan Jay Fai(란 재이 파이)>가 있다.
상당히 많은 블로그에 "재이 파이"가 주방장이기도 한 여사장님의 이름이라는 설이 파다한데, 이것은 잘못된 정보. 우리 말로 하면 '점순이 아줌마네' 정도 되는데, 'Auntie with a mole eatery' 영어로 보면 더 이해가 잘 된다.
택시 기사님께 주소를 쥐여줘도 어딘지 잘 모르실 때는 그 옆에 '팁 사마이'에 가달라고 하면 되고, 간판이 없어서 못 찾겠다면 '팁 사마이'에서 걸어 10초, 4차선 건너편에 세븐일레븐이 있다면 그 집이 맞습니다 맞고요.
요즘 유행하는 목욕탕 인테리어 느낌이 물씬 나는 벽에는 사장님과 마사 스튜어트의 사진, 언론 인터뷰 기사가 무심한 듯 걸려있다.
메뉴는 누들 한 장, 메인 한 장이고, 시그니처는 누들과 메인 모두 3번.
주문을 마치기가 무섭게 요리를 시작하는 사장님.
목에 큰 점이 있는 사장님을 보고나면 이 음식점의 이름이 왜 <Raan Jay Fai(란 재이 파이)>인지 곧장 알 수 있다.
숯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글을 쓰고 요리하는 사장님.
볶음 요리는 숯향이 중요하다지만 똠얌꿍 정도는 가스불을 사용해도 될 것 같은데, 모든 요리를 숯과 웍으로만 하는 셰프의 고집.
안그래도 더운 방콕 날씨에 숯불 앞에서 무거워 보이는 웍으로 요리하는 모습을 보는 내 손목이 다 너덜너덜해지는 느낌.
그렇게해서 먼저 완성된 메인 메뉴 3번 게살 오믈렛.
ไข่เจียวปู(Kai-jeaw poo): Crab meat omelet 800~1,000 THB.
접시가 딱 나오면 이것이 오믈렛인가 튀김인가, 싶고 심플하다 못해 밋밋해서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 반을 가르자 게살 파티, 오믈렛의 신세계.
오믈렛이라고 하면 달걀이 주재료여야 하는데 이것은 게살이 달걀을 묻히고 있는 정도.
그리고 누들 메뉴 3번 팟키마오꿍, 일명 드렁큰 누들.
매콤하게 볶아낸 넓적한 면발 위에 숟가락보다 큰 통새우, 그리고 여기도 게살 파티.
ผัดขี้เมากุ้ง(Phad-kee-mao Goong): Drunken noodle 400~500 THB.
왜 팟키마오를 드렁큰 누들이라고 할까 궁금했는데, 정확한 이유는 아직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추측건대 맥주를 부르는 맛이기 때문일까.
참지 못하고 대낮부터 싱하 큰 병을 드렁큰.
게살 오믈렛이 3만 원, 누들이 1만 5천 원 정도이니 방콕 물가를 생각하면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가격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딱한 게껍질과 사투해서 게살을 발라내야 하는 수고로움 없이 탱글탱글하고 두툼한 게살을 먹을 수 있는 장점과 족히 한 마리 반은 되어 보이는 게살의 양과 무의식이 맥주를 부르는 누들의 맛까지.
오히려 가성비 나오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게 마니아라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그리고 그 바로 10초 거리에 뉴욕 타임즈에 소개되고 마사 스튜어트 방문으로 유명해진 <Raan Jay Fai(란 재이 파이)>가 있다.
상당히 많은 블로그에 "재이 파이"가 주방장이기도 한 여사장님의 이름이라는 설이 파다한데, 이것은 잘못된 정보. 우리 말로 하면 '점순이 아줌마네' 정도 되는데, 'Auntie with a mole eatery' 영어로 보면 더 이해가 잘 된다.
택시 기사님께 주소를 쥐여줘도 어딘지 잘 모르실 때는 그 옆에 '팁 사마이'에 가달라고 하면 되고, 간판이 없어서 못 찾겠다면 '팁 사마이'에서 걸어 10초, 4차선 건너편에 세븐일레븐이 있다면 그 집이 맞습니다 맞고요.
요즘 유행하는 목욕탕 인테리어 느낌이 물씬 나는 벽에는 사장님과 마사 스튜어트의 사진, 언론 인터뷰 기사가 무심한 듯 걸려있다.
메뉴는 누들 한 장, 메인 한 장이고, 시그니처는 누들과 메인 모두 3번.
주문을 마치기가 무섭게 요리를 시작하는 사장님.
목에 큰 점이 있는 사장님을 보고나면 이 음식점의 이름이 왜 <Raan Jay Fai(란 재이 파이)>인지 곧장 알 수 있다.
숯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글을 쓰고 요리하는 사장님.
볶음 요리는 숯향이 중요하다지만 똠얌꿍 정도는 가스불을 사용해도 될 것 같은데, 모든 요리를 숯과 웍으로만 하는 셰프의 고집.
안그래도 더운 방콕 날씨에 숯불 앞에서 무거워 보이는 웍으로 요리하는 모습을 보는 내 손목이 다 너덜너덜해지는 느낌.
그렇게해서 먼저 완성된 메인 메뉴 3번 게살 오믈렛.
ไข่เจียวปู(Kai-jeaw poo): Crab meat omelet 800~1,000 THB.
접시가 딱 나오면 이것이 오믈렛인가 튀김인가, 싶고 심플하다 못해 밋밋해서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 반을 가르자 게살 파티, 오믈렛의 신세계.
오믈렛이라고 하면 달걀이 주재료여야 하는데 이것은 게살이 달걀을 묻히고 있는 정도.
그리고 누들 메뉴 3번 팟키마오꿍, 일명 드렁큰 누들.
매콤하게 볶아낸 넓적한 면발 위에 숟가락보다 큰 통새우, 그리고 여기도 게살 파티.
ผัดขี้เมากุ้ง(Phad-kee-mao Goong): Drunken noodle 400~500 THB.
왜 팟키마오를 드렁큰 누들이라고 할까 궁금했는데, 정확한 이유는 아직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추측건대 맥주를 부르는 맛이기 때문일까.
참지 못하고 대낮부터 싱하 큰 병을 드렁큰.
게살 오믈렛이 3만 원, 누들이 1만 5천 원 정도이니 방콕 물가를 생각하면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가격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딱한 게껍질과 사투해서 게살을 발라내야 하는 수고로움 없이 탱글탱글하고 두툼한 게살을 먹을 수 있는 장점과 족히 한 마리 반은 되어 보이는 게살의 양과 무의식이 맥주를 부르는 누들의 맛까지.
오히려 가성비 나오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게 마니아라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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