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우붓] MUDRA Cafe/무드라 카페

예전 우붓이 조용한 휴식을 위한 곳이었다면, 근래의 우붓은 서울 성수동과 상수동을 합쳐 놓은 것보다 더 힙하다.
어찌 된 영문인지 전 세계 요기니들이 인도가 아닌 발리로 몰려든 덕분에, 요가원 근처에 각종 비건, 베지테리언 음식점과 카페들, 오가닉 식품점과 화장품 가게들이 말 그대로 우후죽순.
그리고 가로수길 포화로 세로수길이 생겨나듯이, 우붓 메인 로드에서 조금만 더 골목으로 들어가면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훨씬 힙한 음식점과 카페들이 빼곡하다.
<MUDRA Cafe(무드라 카페)>도 그중 하나.



손을 통해 에너지의 흐름을 조절한다는 요가 용어인데, 엄지와 검지를 붙이고 있으니 Gyana Mudra.



누구와 합석해도 불편하지 않은 분들만 웰컴-



이런 오렌지색 햇빛이 식물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시간, 카페가 가장 한산한 시간이기도.





용과 스무디 베이스로, 망고, 딸기, 바나나에 그래놀라, 치아씨드, 말린 코코넛까지 건강 한 사발 Dragon bowl Z 70,000 IDR.
자매품으로 바나나와 잭프룻 스무디 베이스 Phoenix bowl, 카카오 스무디 베이스 Macchu Picchu도 있어요-



원래 스무디 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파는 메뉴인데,
전날 저녁에도 자리가 없어서 그냥 돌아갔다고 통사정했더니 30분쯤 오케이해준 직원님아 고마워.





채식 위주의 메뉴가 대부분이긴 해도 완전히 비건 카페는 아니고, 채식하는 친구나 가족을 따라간다면 달걀이나 연어 정도는 먹을 수 있는 곳.
가장 인기 있는 점심 메뉴는 미소 된장 가지 볶음 덮밥(Miso avo eggplant bowl 80,000 IDR)이니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