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well travelled
[족자카르타] Masama by Kamil/마사마 바이 까밀 본문
6월 말 오픈한, 따끈따끈 신상 레스토랑 <Masama by Kamil(마사마 바이 까밀)>. 지중해식 레스토랑 메디테라니아로 대성공을 거둔, 프랑스인 오너 셰프 Camille Massard Combe의 지중해식 &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
유럽 분위기의 메디테라니아와는 달리, 매우 족자카르타스러운 외관. 아름드리 나무들을 베지 않고, 지붕을 뚫어 나무를 끌어안은 건물들이 인상적.
문 없이 탁 트인 공간은 흡연석, 유리문이 있는 공간은 비흡연석. 문이 있고 없고의 차이일 뿐, 실내도 에어컨이 없어서 덥기는 마찬가지. 비흡연석인 본관 왼쪽으로 단체 손님 받는 공간이 하나 더 있는데, 에어컨은 그곳에만. 왜죠? 😅 단체가 아니라도 더운 건 똑같다고요.
반(半) 오픈 키친.
아래 깔린 토마토 페스토랑 같이 먹어야 비린 맛이 없어진다고, 음식 가져다준 직원도, 중간 체크하러 온 직원도, 아무도 말해주지 않아서 비린 맛으로 기억된 정어리 브루스케타.
메뉴나 인스타그램에서 본 볶음면 같은 비주얼과는 많이 달랐지만 어쨌든 맛있었던 마사마의 시그니처, 그 이름도 마사마 씨푸드 누들.
어딜 가서 먹어도 거의 실패하는 법이 없는 은대구 요리. 이것도 생선만 먹으면 미소 특유의 쌉싸래한 맛이 강해서 아래 깔린 퓨레와 파를 같이 먹어야.
양도 맛도 살짝 아쉬워서 직원에게 추천받은 마지막 메뉴. 부드럽고 육즙 좔좔하는 닭고기에 파르메산 치즈 입혀 튀긴 감자의 환상 조합으로 재방문 이유를 만들어 준 닭꼬치. 그래 이거였어.
한낮만 피하면 메디테라니아보다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메디테라니아와 마사마에 둘 다 있는 메뉴는 마사마에서 먹는 것을 추천. 하지만 오늘의 메뉴에 안심 스테이크가 나오는 날이나 피자는 메디테라니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