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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울루와뚜] Renaissance Bali Uluwatu Resort & Spa/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라지 스위트 후기 본문
[발리/울루와뚜] Renaissance Bali Uluwatu Resort & Spa/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라지 스위트 후기
あかいいと 2023. 11. 20. 14:00코로나가 창궐했던 3년 전 이맘때쯤, 관광객 가뭄으로 5성급 호텔들이 조식 포함 5~8만 원 특가 패키지를 쏟아내던 발리.
팬데믹 전에는 접근성 떨어지는 애매한 위치라고 생각했는데, 그 위치가 오히려 장점이 된 <Renaissance Bali Uluwatu Resort & Spa(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 앤 스파)>도 1박에 IDR 800K++, 세금 포함 약 8만 원. 가격에 홀렸던 첫 투숙 경험이 꽤 흡족해서, 그 이후에 백신 맞고 누우러 두 번째 방문, 그리고 이번엔 열흘 장기 투숙.
날씨 좋으면 발리 공항에 내릴 때 비행기에서도 보이는 르네상스 울루와뚜 날개 지붕.
한낮의 인피니티 풀은 관상용, 노을 질 때가 수영하기 딱 좋은 시간.
한적하기가 거의 프라이빗 수영장 수준인 로어(정글) 풀.
장기 투숙 요금으로 가든 뷰 일반 방 10박에 19jt 루피아, 약 160만 원. 메리어트 티어+재방문 로열티로 라지 스위트로 업그레이드.
욕실에 문이 없어서 샤워 한 번에 온 방이 습해지는 건 단점, 바깥 풍경이 세면대 거울에 반사되고, 그 반대편 전면 거울에 또 반사되어서 그림 같은 뷰를 만들어 내는 건 장점.
샤워기 필터로 먼저 확인한바, 발리 다른 지역/호텔에 비해 수질이 깨끗해서 오랜만에 제 역할 하는 욕조.
웰컴 어메니티는 코코넛. 한국인 게스트가 워낙 많은 호텔이라 미니바에 참이슬 구비한 센스는 좋았는데, 가격이 무려 IDR 300K++, 3만 원이 넘는 금소주.
1일 빨래 3개, 스파와 F&B 30% 할인이 포함된 장기 투숙 요금. 동네 빨래방에 맡기기 꺼림칙했던 린넨 소재나 아끼는 옷들은 모았다가 호텔 세탁.
명색이 스파 리조트고 30% 할인도 되니 안 가볼 수 없는 <The Spa at Renaissance(더 스파 앳 르네상스)>.
끈적임 전혀 없고 시트러스 향 솔솔 나는 마사지 오일도 만족, 테라피스트의 마사지 스킬이나 세심한 케어도 만족.
Traditional Balinese Massage 90 mins IDR 1,200,000++
다만, 이 스파의 위치가 메인 풀 바로 아래라 매우 습하고 수영장 모터 돌아가는 웅웅 소리가 주기적으로 들려서 숙면하기는 어렵다는 게 유일하지만 크리티컬한 단점. 그래서 스파 재방문 의사는 반반.
언덕 꼭대기에 있는 호텔 위치상 드나들기가 쉽지 않아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꽉 차 있는 액티비티와 전용 비치클럽인 루스터피쉬로 하루 다섯 번 셔틀 운행.
지난번 방문에는 <Clay Craft(클레이 크래프트)> 레스토랑만 영업하고, 내내 닫혀있었던 <Double Ikat(더블 이캇)>. 열흘 장기 투숙에 음식이 지겨울까봐 Jl. Labuansait(잘란 라부안사잇)을 따라 구글 지도에 핀을 엄청 꽂아놨는데, 밖에 나갈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만족한 식음료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