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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사누르] Hyatt Regency Bali/하얏트 리젠시 발리 패밀리 스위트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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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사누르] Hyatt Regency Bali/하얏트 리젠시 발리 패밀리 스위트 후기

あかいいと 2023. 12. 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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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한창일 때에도 웬만하게 돌아가던 안다즈와는 달리, 오너가 같은 호텔이 맞나 싶게 조경, 방역, F&B 모두 내팽개쳐서 '하얏트 리젠 시발리'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Hyatt Regency Bali(하얏트 리젠시 발리)>.
안다즈에 묵으면서 스파 받으러 건너가면 오랜만에 밥 구경한다는 듯이 말 그대로 달려들던 모기떼와 회색 콘크리트 건물에 그 건물마저 잘 안 보일 정도로 늘어진 나뭇가지들로 버려진 정신병동 같았던 외관 때문에 한동안 믿고 거른 이 호텔에 어쩌다 와본 것도 모자라 19박, 그중 15연박이라는 대기록 작성.

 

연신 '여기 묵는 게 맞나' 걱정하면서 도착한 로비. 체크인 손님이 도착하면 징을 쳐주는데, 그 징 소리가 지옥문 입장하는 소리처럼 들릴 정도로 몇 개월 전만 해도 엉망진창이었던 하얏트 리젠시 발리의 환골탈태.

 

객실 앞 복도에서 본 안뜰. 마치 메이크오버한 노숙자를 보는 느낌이랄까.

 

 

안다즈에서 객실 담당 스태프가 그사이 승진해서 리젠시 객실 담당 매니저가 됐고, 안다즈에 남겨두었던 요청 사항을 그대로 준비해 두었다며 안내해 준 패밀리 스위트 2419호.

메모리폼 베개, 모기 기피제, 제습기까지 완벽하게 세팅된 방. 코코넛 귀신인 것까지 기억하고, 웰컴 어메니티로 코코넛을 준비해 준 센스에는 진짜 감동할 수밖에.

 

패밀리 스위트의 장점은 현관 옆에 샤워 부스 딸린 화장실이 하나 더 있는 것과 드레스룸 문을 닫을 수 있어서 캐리어를 너저분하게 널어놓아도 된다는 점.

아침부터 저녁까지 선베드 빈자리 찾기가 힘들게 북적거리는 메인 풀과 달리, 조용하게 쉴 수 있는 시크릿 풀. Shankha Spa(샨카 스파) 멤버십으로 드나드는 동네 사람들이 있어도 메인 풀보다는 훨씬 조용. 그도 그럴 것이 외부인들이 거의 할머니, 할아버지라 흡사 사누르 노인정 분위기.

 

팬데믹 때 호텔에서 제일 흉물스러웠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는 Regency Club Lounge. 지난 몇 개월 동안 대체 무슨 마법이 일어난 것인가. 리젠시 클럽 라운지는 이브닝 칵테일 아워가 대박인데, 이건 식음료 후기에서 더 자세히.

 

그리고 11월에 오픈한 거북이 보호소. 입장은 무료, 밥 주는 건 유료.

팬데믹이라 관광객 없을 때 열심히도 만들더니, 인터컨티넨탈 사누르에서 선착장까지 이어지는 4.5km 해변 산책로 완성. 길이로 보나 상태로 보나 누사두아 해변 산책로보다 훨씬 잘 만들어는 놨는데, 도보전용이 아니라 자전거도 같이 다닐 수 있어서 망해버린 케이스.
보행자 도로랑 자전거 도로를 두 갈래로 나눠 놓은 곳이 인터컨티넨탈 사누르와 하얏트 리젠시 발리 앞 딱 두 군데, 각각 2-30m 정도. 아래 사진이 리젠시 앞 보행자 전용 산책로인데, 자전거만 안 다니면 이보다 평화로울 수가 없다고요.

 

누사 쁘니다가 선명하게 보이는 사누르 해변 사진 던져놓고 식음료 리뷰 준비하러 가보자고!

 

하얏트 리젠시 발리 식음료 후기(feat.피자리아 선데이 브런치)

호텔 식음료 후기를 쓸 때는 조식부터 점심-저녁 순서대로 정리하는데, 는 이 호텔 F&B의 꽃이라는 선데이 브런치로 시작.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피자리아 뷔페로, 1인 IDR 450K++, 칵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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