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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스미냑] Boy'N'Cow/보이 앤 카우

あかいいと 2024. 3. 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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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최소 5일 이상 고기를 먹는 육식주의자에게는 호텔 스테이크가 조식만큼이나 중요한데, 이상하게도 꾸따나 스미냑에는 스테이크를 잘하는 곳이 없다. 고기 좀 한다는 W 발리 스미냑의 스테이크 하우스 <Fire Grill(파이어 그릴)>에서 미디움을 시켰는데 웰던을 갖다줄 정도니..
꾸따-스미냑에서 괜찮은 고기를 찾아 헤매다 겨우 정착한 곳이 <Boy'N'Cow(보이 앤 카우)>.

 

30일 드라이 에이지드는 호주산/미국산, 논 에이지드는 호주산/일본산 등 선택지가 다양한 편.
평소 bone-in cut을 선호하지 않는데, 직원의 강권(?)에 가까운 추천으로 900g 포터하우스와 구운 아스파라거스 주문.
뼈 있는 스테이크도 이렇게 잘 구워오는 걸 보면 어떤 스테이크를 시켜도 doneness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고기는 뼈 무게 빼면 500g 정도. 둘이 먹기에 부족한 양은 아니지만, 뼈 없는 스테이크가 낫겠다는 결론.

(L) 30 days USDA 900 gram porterhouse IDR 1,600K++ ㅣ (R) Grilled asparagus, sea salt, lemon, crunchy parmesan IDR 90K++

그래서 다음번 방문에는 립아이와 스트립로인 각각 280g. 호주산/미국산 중에 그날 숙성도가 최상인 고기를 추천받아 결정하는데, 이날은 미국산 당첨.

 

30 days USDA 280 gram prime ribeye IDR 750K++
30 days USDA 280 gram prime striploin IDR 590K++

꾸덕한 크리미 시금치를 더 좋아하는데, 여기는 시금치 수프 같은 점도. 그래도 맛은 있었고요.
말이 필요 없는 통 부라타 치즈와 할 말 많은 샐러드 가격.

(L) Creamed spinach, nutmeg, cheese IDR 60K++ ㅣ (R) Burrata cheese, tomato, balsamic, basil, olive oil IDR 150K++

그 다음번엔 호주산 립아이와 스트립로인 각각 280g. 여기 스트립로인은 미국산보다 호주산이 내 스타일.

 

30 days AUS 280 gram ribeye, stockyard gold IDR 750K++
30 days AUS 280 gram striploin, stockyard gold IDR 650K++

인도네시아 물가 상승률 가파른 거야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몇 달 사이에 스테이크(280g 기준) 가격이 100K씩 올라서 이제는 Chope 할인을 받아도 웬만한 호텔 레스토랑보다 비싸다. 이렇게 급격히 가격을 올리면 외면을 받을 만도 한데, 그럼에도 가이드가 실어 나르는 한국 신혼 여행객들이나 발리에 넘쳐나는 러시아 단체 관광객들이 많고, 근처에 이렇다 할 스테이크 하우스가 없어서 별 타격이 없어 보인다. 가격을 6개월마다 올리지 않기를 바랄 뿐.. 🙏🏻🙏🏻

 

메뉴는 여기서. https://www.boyncow.com/dinner-me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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