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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자카르타] 하얏트 리젠시 족자카르타 주변 정보 - 빨래방, 네일샵, 맛집, 꿀팁

あかいいと 2024. 12. 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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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얏트 리젠시 족자카르타에 방문했을 때는 팬데믹 끝물이라 호텔 주변에 뭐가 있는지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생각보다 있을 건 다 있는 Jalan Palagan(빨라간 로드). 소소한 편의 시설 덕분에 시내(=Pakuwon Mall Jogja/Plaza Ambarrukmo Mall Jogja)에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슬기로운 호텔 생활 가능.

 

Super wash - 빨래방

우선 모든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빨래방 먼저. 여긴 하얏트 리젠시 족자카르타 첫 방문에 빨래방을 찾을 때, 호텔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빨래는 맡기자는 생각으로 갔다가 단골이 된 곳. 일주일에 두 번 빨래를 맡기면 보통 1.5kg 정도 되지만,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공이라도 몇 개 똑딱거리는 날엔 빨래가 3~4kg도 나오기 때문에 그걸 들고 멀리 가기도 힘들어서 가까운 게 최고.
간판도 없이 색 바랜 현수막만 걸려있는 이 빨래방에 단골이 된 가장 큰 이유는 Ibu Suratinem(Mrs. 수라티넘). 생존 인니어로 빨래를 맡길 수는 있어도 손빨래해야 하는 옷이라든지 건조기를 돌리면 안 되는 옷이라든지 이런 세세한 부분은 번역기를 동원해도 대부분 실패. 다른 곳에서는 그냥 안 맡기고 말자 싶을 정도로 의사소통이 안 되는데, 나보다 영어를 더 잘하시는 수라티엄 아줌마 덕분에 정말 수월하다. 게다가 9개월 만에 다시 갔는데도 주문서에 내 이름을 철자 하나 안 틀리고 적어주셨을 때의 감동이란..

 

가격은 kg당, Sameday 14K, 1 day 10K, 2 days 7K.
장기 숙박하면서는 이틀 걸리는 서비스를 가장 많이 사용했는데, 3kg 넘게 맡겨도 2천 원. 물값은 나오냐고요..

 

Ubi Cilembu Palagan - 군고구마 맛집

호텔 주변 정보라면서 군고구마 집이 웬 말인가 싶겠지만, 다른 고구마가 그냥 커피라면 여기 고구마는 T.O.P.
Ubi Cilembu(우비 찔렘부)가 우리나라로 치면 해남 고구마 같은 대명사라서, 다른 우비 찔렘부 집에서 먹어도 이렇게 달고 맛있을 줄 알았는데 그것은 큰 오해.
하얏트에 짐 풀자마자 갔는데 문이 닫혀 있어서 시간 때문인가 했더니, 그 후 일주일 동안 문을 안 열어서 주인아저씨가 장사 접은 줄 알고 어찌나 아쉬워했는지. 알고 보니 재고가 없어서 잠시 닫았다가 고구마를 트럭째 실어 와서 다시 영업 재개.

천장까지 꽉 차게 고구마를 채워도 일주일이면 다 팔리고 없을 만큼 현지인들에게도 정말 인기 많은 집. 3일(가게 안팎 사진) 만에 고구마 줄어드는 속도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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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맞으면 오븐에서 바로 꺼낸 고구마를 살 수도 있고, 보통은 미리 구워서 보온 박스에 넣어둔 고구마를 꺼내주신다. 가격은 IDR 25K/1kg. 크기에 따라 개수는 조금 다르지만, 보통 4~6개가 1kg. 한국 군고구마 요새 한 개에 3천 원이 넘는다는데, 5백 원도 안 되는 군고구마라니, 기름값은 나오냐고요..
자연산 글레이즈, 말 그대로 꿀고구마. 당 스파이크가 올 것처럼 달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인데, 그래서 매콤한 사떼 라뚜랑 찰떡궁합. 족자 토박이들에게 이 조합을 전파한 외국인이 나야 나. 아는 맛이 무섭다고, 블로그 정리하면서 사떼 라뚜랑 고구마 사진만 봐도 침이 츄릅.

 

Lash me up - 네일샵

주기적으로 받진 못해도 가끔은 손이 너무 볼품없고 발꿈치도 거칠어져서 네일샵을 가고 싶은 욕구가 폭발할 때가 있다. 자카르타 네일샵도 한국에 비하면 싼 편이라 예전엔 가끔 갔는데, 발리나 족자카르타에서 몇 번 받아보니 자카르타에서 그 돈 주고는 못 가게 되어버린 7년 차 인니 외노자.
족자카르타에서 원래 다니던 네일샵은 족자 큰 쇼핑몰엔 다 들어가 있는 Cinderella Nail Show(신데렐라 네일 쇼)라는 체인. 예약하고 가서 2시간을 기다렸는데 사과는커녕, 어쩌라는 거냐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직원들과 매니저 불러달라는 소리에 내빼는 중국인 오너를 보고 아주 질려버려서 손절. 구글링을 해봐도 마땅한 곳이 없어서 족자카르타에서 네일케어는 무리겠구나 싶었는데, 하얏트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원래 다니던 곳보다 좋은 네일샵이 있을 줄이야.
지나다니면서 숱하게 본 Superglow Clinic(슈퍼 글로우 클리닉) 안에 입점해 있지만, 외부엔 간판이 없어서 그동안 몰랐던 Lash me up(래쉬 미 업)

 

슈퍼글로우 안에도 네일케어는 받을 수 있고, 페디큐어까지 받고 싶으면 중정을 지나 별도 공간으로.

 

컬러 없이 큐티클 정리만 하는 메니큐어 익스프레스 55K, 발 각질 제거+(무릎 아래) 마사지+페디큐어 익스프레스가 130K. 자카르타 단골샵이었던 Dandelion(단델리온)은 컬러를 해도 안 해도 매니큐어 익스프레스 300K. 자카르타에서 매니큐어 받을 돈이면, 여기서 손발 풀케어 가능하다는 이야기.
그리고 신데렐라 네일 쇼와 비교되는 점 하나 더. 신데렐라 네일 쇼는 동의 없이 서비스 팁(손은 5K, 발은 15K)을 청구해서 묘하게 기분이 나빴는데, 여기는 그런 꼼수가 없고 카드 결제 수수료 3% 추가도 없어서 오히려 네일리스트에게 팁이 후하게 나가는 편.

프로모션 확인과 Whatsapp 예약은 여기서. https://www.lashmeupoffici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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