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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Hyatt Regency Bangkok Sukhumvit - Market Café by Khao/하얏트 리젠시 방콕 수쿰윗(수쿰빗) 마켓 카페 바이 까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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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Hyatt Regency Bangkok Sukhumvit - Market Café by Khao/하얏트 리젠시 방콕 수쿰윗(수쿰빗) 마켓 카페 바이 까오

あかいいと 2025. 1.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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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까마이에 있는 방콕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Khao Restaurant(까오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요리를 먹어볼 수 있는 팝업 플레이스 Market Café by Khao(마켓 카페 바이 까오). 까오만을 위한 레스토랑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4층 Market Café(마켓 카페)에서 가장 조용하고 뷰가 좋은 공간을 사용. 끊임없이 지나가는 BTS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른바 BTS 뷰.

먹고 싶은 메뉴를 몇 개 골라서 대략 계산해 보니 세트 메뉴 가격(2,500 THB)과 큰 차이가 없어서 고민. 처음 자리를 안내해 준 여자 직원에게 물어보니 세트는 3-4인용이라 하고, 나중에 주문 받으러 온 남자 직원에게 물어보니 2-3인용이라 해서 더 고민. 한참 고민 끝에, 이런 기회가 아니면 새로운 태국 음식을 못 먹어볼 것 같아서 세트로 결정.
유명하고 익숙한 태국 음식으로 구성된 세트 A, 매콤한 메뉴 위주로 구성된 세트 B, 태국 음식 초보자용이라는 세트 C. 그래서 첫날은 세트 B 주문.
사각사각한 식감의 사고(타피오카 펄) 크래커와 새콤달콤한 소고기 샐러드로 시작.

(L) Sago grob natang goong: Crispy sago crackers with mildly spicy prawn dipping sauce ㅣ (R) Plaa nua Australia: Spicy chargrilled Australian beef salad

국물 요리로는 소고기 들어간 새우탕이 나왔는데, 단품으로 주문하라면 다시 시키지는 않을 것 같은 메뉴. 맛이 없는 것은 아니고, 개인적 취향이 아닌 걸로. 메인 메뉴는 게살 커리에 말아 먹는 국수 요리와 팟카파오무쌉의 소고기 버전인 팟카파오누아쌉. 모든 세트에 식사 메뉴는 까오 레스토랑 시그니처 오브 시그니처, 민물 가재 팟타이.

(L) Gaeng runjuan nua slice: Spicy clear shrimp paste soup with sliced beef ㅣ (R) Gaeng kua poo bai chaploo sen mhee: Crab meat & betel leaves in roasted red curry with steamed rice vermicelli
(L) Phad gaprao nua: Stir-fried minced beef with holy basil ㅣ (R) Phad Thai goong maenam: Thai's famous fired noodles with river prawn

디저트는 알록달록한 태국식 떡을 넣은 따뜻한 코코넛 밀크와 흑임자 아이스크림, 망고 스티키 라이스 중에 하나 고르는 건데, 주문하려고 했더니 그냥 쿨하게 둘 다 줍니다.

(L/M) Krong kraeng kati sod ice cream nga kua: Thin-shape rice dumplings topped with coconut cream served with roasted sesame ice cream ㅣ (R) Khao niew mamoang: Thai sticky rice with mango

세트 메뉴와 스파클링 워터 한 병 시켜서 2,720 THB에 세금과 서비스 차지까지 총 3,201 THB. 계산하려고 했더니 이걸 호텔 매니지먼트에서 이미 결제했답니다? 3시에 도착해서 체크인했는데 호텔 측 준비 부족으로 방에 들어간 건 5시. 호텔에서 사과하는 의미로 첫 식사를 내준 것. 이건 뭐 햄버거 하나 먹은 것도 아니고, 금액이 너무 커서 사양하겠다고 했더니 레스토랑에서는 돈을 못 받는다고 하고, 체크인을 담당했던 듀티 매니저는 이미 위에서 컨펌이 끝난 일이라고 하고. 아무튼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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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에는 세트 A를 먹어보기로.
바삭하게 구운 식빵 위에 커리 양념에 볶은 게살을 올려 먹는 애피타이저와 통새우가 올라간 포멜로 샐러드로 시작.

(L) Satay poo: Marinated crab with curry sauce, cucumber & chili relish, chargrilled bread ㅣ (R) Yum som o goong: Pomelo salad with prawns

국물 요리는 민물 가재 넣은 똠얌꿍. 메인 메뉴는 양고기 마사만 커리와 삼겹살 조림, 그리고 민물 가재 팟타이. 거를 타선이 없는 세트 A.

(L) Tom yum goong maenam: Tom yum soup with river prawn ㅣ (R) Massaman nong gae: Lamb shank in Massaman curry
(L) Moo hong yum mamoang: Braised marinated pork belly with spicy green mango salad ㅣ (R) Phad Thai goong maenam: Thai's famous fired noodles with river prawn

디저트로 망고 스티키 라이스를 먹고 있는데, 이틀 연속 와줘서 고맙다며 무알코올 칵테일과 코코넛 아이스크림 서비스.

이틀 동안 풀세트를 먹었으니 삼 일째는 정말 갈 생각이 없었고, 밖에서 배부르게 먹고 왔다고 생각했지만, 8시쯤 출출해져서 결국 3일 내내 또간집.
세트에 없던 뿌팟퐁커리 주문. 쏨분 씨푸드에서 기름기 좔좔했던 뿌팟퐁커리를 720 THB이나 주고 사 먹은 과거의 나야 엎드려뻗쳐.

(L) Phad phong garee poo: Stir-fried crab meat in curry powder THB 690++

음식의 퀄리티가 본점과 완전히 같을 수는 없어도, 에까마이까지 왔다 갔다 하는 수고 없이 이 정도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 그리고 Market Café(마켓 카페)의 점심, 저녁 메뉴가 매우 부실(?)해서 Market Café by Khao(마켓 카페 바이 까오)가 없다면 하얏트 리젠시 방콕 F&B 만족도가 훅 떨어질 것 같은데, 팝업 레스토랑이라서 언제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으니 있을 때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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