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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EmSphere EM Market Hall/엠스피어 푸드 코트 마켓 홀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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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EmSphere EM Market Hall/엠스피어 푸드 코트 마켓 홀 후기

あかいいと 2025. 2.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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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 오픈한 신상 쇼핑몰 EmSphere(엠스피어). 이름에서도 딱 보이듯이 Emporium(엠포리움), EmQuartier(엠쿼티어)의 자매 쇼핑몰.
아디다스 같은 의류 매장이 있는 1층, Boots와 현대, 랜드로버 자동차 매장이 같이 있는 신기한 2층, IKEA가 한 층을 다 쓰는 3층과 IKEA 전용 주차장 4층, 루프탑도 아니고 클럽도 아닌 분위기의 술집과 와인바가 있는 5층도 있지만, 이 쇼핑몰의 백미는 GM층과 G층에 몰려있는 맛집들.
GM층은 Thong Smith Hotpot(통 스미스 핫팟/텅 스미스 핫팟)처럼 레스토랑 형식의 음식점들이 있고, M층은 푸드 코트와 Gourmet Market(고메 마켓)이 메인. 보기만 해도 눈 돌아가쥬?

 

Dinso Road(딘소 로드)의 본점에서 항정살 팟타이로 미슐랭 빕 구르망을 받은 ผัดไทยไฟทะลุ(Pad Thai Fai Ta Lu/팟타이 파이타루) 발견. 그렇다면 항정살 팟타이를 안 먹어볼 수가 없잖아요. 아니 무슨 팟타이가 290 THB, 만 원이 넘어..라는 생각이 싹 사라지는 불맛 입힌 이베리코 항정살. 팟타이는 고기를 거들 뿐. 새우 팟타이도 맛있다던데 다른 음식을 또 먹어야 해서 다음 기회에.

 

푸드 코트에 화덕 피자라서 그런지, 서양인들이 많아서 궁금했던 Panetti Pizza(빠네티 피자).
그런데 이건 뭐랄까.. 사람 당황하게 만드는 깔조네 비주얼. 이렇게 생긴 데다 안에 든 건 햄이랑 버섯밖에 없는데 왜 맛있지. 도우는 씹을수록 고소하고, 그을린 부분의 바삭한 식감도 굿. 하지만 490 THB라서 강력하게 추천하기는 어려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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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 Market 구경하면서 그릴 스테이션 발견해서 뜻하지 않게 스테이크 주문. 이름하야 You hunt we cook. 마트의 정육. 수산물, 가공식품(소시지) 코너에서 먹고 싶은 걸 갖고 오면 구워주는 곳.

 

마침 바로 뒤에 있는 정육 코너에서 와규 1+1을 하고 있길래 스트립로인 632g을 1,422 THB에 사서, 그릴 비용은 200 THB 지불. 대체 왜 1+1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될 만큼 고기 상태도 좋았고, 이보다 정확할 수 없는 미디움 굽기. 오랜만에 방콕 와서 ARNO's Butcher and Eatery(아르노) 가려던 계획 접고 여기에 눕겠습니다.

불고기를 먹고 냉면으로 마무리하듯이, 스테이크를 먹었으니 파스타로 마무리한다는 기적의 논리로 찾아간 생면 파스타 가게 Pastaioli(파스타이올리).
파스타에 진심인 건 좋은데, 면, 소스, 토핑까지 선택해야 할 것이 너무 많고 복잡해서, 추천 메뉴 중에 그나마 아는 단어 조합이 제일 많은 Spaghetti Chitarra Amatriciana(스파게티 끼따라 아마트리치아나)로 주문. 다행히 아는 맛이었고, 생면 스파게티 자체는 담백했으나, 햄이 많이 짠 편이라 햄 없는 메뉴가 나을 듯.

 

(R) Spaghetti Chitarra Amatriciana 390 THB

일본 출장 다닐 때 자주 먹었던 MAiSEN(마이센) 가츠 산도도 사고.

Bijoux De Beurre Échiré(비주 드 붸르 에쉬레)에서 버터 케이크와 크림빵도 구매 완료.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미슐랭 빕 구르망이나 맛집 대표 음식을 한 군데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맛보기로 메뉴 한 개씩만 먹었는데 포스팅에 정리한 것만 약 3,600 THB, 약 14.5만 원. 가랑비에 옷 젖다가 거지꼴을 못 면하는 것이 큰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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