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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누사두아] Grand Hyatt Bali/그랜드 하얏트 발리 그랜드 스위트 숙박 리뷰 본문
2022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보내고 2년 반 만에 돌아온 Grand Hyatt Bali(그랜드 하얏트 발리).
넓은 연못 너머 바다가 보이는 로비는 그대로지만, 조식당으로 쓰던 가든 카페가 공사 중인 것이 옥에 티. 3월에 미팅이 있어서 잠깐 들렀을 때 분명히 6월쯤 공사가 완료된다고 했는데, 5월 말인 지금도 그때랑 달라진 게 정말 하나도 없는 상황. 올해 안에만 끝나면 다행이겠다 싶은 공사판. 조식은 어차피 클럽 라운지에서 먹으니까 별 상관없다 생각했던 가든 카페 공사가 이번 숙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자세한 사연은 나중에.
객실 사용률이 98%였던 성수기에도 그랜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로 업그레이드해 줬던 호시절은 이제 안녕. 글로벌리스트 혜택으로 업그레이드해 줄 수 있는 최고 카테고리가 그랜드 스위트. Suite Upgrade Awards(SUA)도 적용하지 않은 무상 업그레이드인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그랜드 하얏트 발리 그랜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숙박 후기
원래 World of Hyatt Globalist(글로벌리스트)는 1년 60박 기준이어서 2023년에는 Explorist(익스플로리스트)로 만족하려 했는데, 올해(2022년)만 특별히 40박 기준으로 글로벌리스트를 유지하게 해준다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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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Village에 있는 그랜드 스위트로 가봅시다. 리조트가 오래됐어도 관리의 힘으로 낡은 티가 많이 나진 않지만, 체리목 마감 때문에 올드함을 감출 수 없던 다른 방과는 다르게, 비교적 최근에 리노베이션한 그랜드 스위트는 하얏트 리젠시 발리 객실과 비슷한 느낌.
거실보다 넓고 밝은 침실.
샤워실과 화장실이 유리벽 하나를 두고 붙어 있는 어이없는 구조를 많이 봐서 이렇게 화장실이 분리된 구조 너무 반갑고요. 거실과 욕실, 양쪽에서 드나들 수 있으니 일행이 있어도 불편하지 않아서 좋다.
객실 사이즈만큼이나 넓은 발코니.
하지만 뷰는 폭망 🤦🏻♀ 지금은 공사 중이라 더 흉물스럽기도 하지만, 공사가 완료된다고 해도 어차피 정면 식당 뷰.
그리고 건물에 딱 붙어 있는 호수에서 밤만 되면 개구리가 얼마나 미친 듯이 울어대는지.. 낮에 공사 소리보다 더 시끄럽다면 누가 믿겠냐고요.
North Village라서 클럽 라운지가 가깝고, 리노베이션한 객실은 장점. 하지만 가능하다면, 심신의 안정을 위해 탁 트인 뷰가 있고 고요한 South Village를 선택할 듯.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로 리조트 90%를 장악한 호주 투숙객과 가든 카페 리노베이션 때문에 난리 난 식음료 리뷰는 다음 포스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