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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a! Spain! [말라가-네르하-그라나다]

あかいいと 2009. 8. 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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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르하로 가기 전 이대로 말라가를 떠날 수 없어서 찾아간 <Castillo de Gibralfaro(히브랄파로 성)>.
매표소 청년 말로는 전날 축제 때문에 사람들이 늦게 일어나는 주말이라 관광객이 없다고..정말 그 넓은 성 안에는 우리 둘 뿐.


Castillo de Gibralfaro
입장료는 1인 2.10 Euro.

거스름돈 없다며 4.2 유로에서
0.2 유로는 깎아주는 
잠도 덜 깬 듯한 매표소 청년.
입장료 깎아주는 곳은
살다 처음.




SONY Cybershot T77 / 
Positive


히브랄파로 성에서 내려다 본
말라가 전경.











FinePix F30 / Positive


산중턱에 늘어선 부촌.












FinePix F30 / Positive


히브랄파로 성 안뜰에
지중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호텔인지 별장인지..









SONY Cybershot T77 / 
Positive


말라가 메인 스트리트 Alameda Principal에서
히브랄파로 성까지 운행하는 35번 버스.

평일 (11회)
10:40-11:20-12:10-13:00-13:50-14:30-16:30-17:10-17:55-18:35-19:20
토요일 (10회)
11:20-12:10-13:00-13:50-14:30-16:30-17:10-17:55-18:35-19:20
공휴일 (10회)
11:20-12:10-13:00-13:50-14:30-16:30-17:10-17:55-18:35-19:20
















SONY Cybershot T77 / Original



버스도 안 다니는 시간에 성을 다 돌아보고 호텔로 돌아와서 낮잠 한숨 자고,
말라가 기차역 바로 옆 버스터미널에서 1시 네르하행 버스 탑승.

50분만에 네르하에 도착한 우리.
그런데 버스터미널 비슷하게라도 생긴 건물도 없고 도로변에서 차를 타고 내리기 때문에 우리나라 노점 같이 생긴 매표소가 전부.
당연히 코인락커도 전무! 네르하에서는 숙박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캐리어를 질질 끌고 해변까지 이동.
막상 지중해를 보니 바다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호텔마다 돌아다니며 짐을 맡아줄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두번만에 빙고!

광장 근처에도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지만 비싼 기운이 물씬 풍겨서 골목 안쪽으로.


작고 하얀 집들이 모여있는 골목길.
네르하 뿐만 아니라 남부 스페인 지역은
햇빛도 강하고 기온도 높아
최대한 햇빛을 반사해 건물 내부 온도를 내리기 위해
건물 외벽을 하얀색으로 칠한다고 한다.





















SONY Cybershot T77 / Kodak


네르하에서도 동양인은 우리 둘뿐.

골목길 안에서 찾은 코지 레스토랑
<El Meson de Julio>

레스토랑 사진에 일조하신 중년부부 커플.




















SONY Cybershot T77 / Kodak


시원한 CAVA mini Nevada.
병은 작아도 양이 꽤 많은데다
한 병에 4.50 E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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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amares Frito
: 오징어와 감자 튀김.
5.90 Euro.

Paella
: 해산물 빠에야. 
6.50 Euro.

menu del dia로 저렴하게.



SONY Cybershot T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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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에 한방 먹은 점심 식사 값.

























SONY Cybershot T77 / Kodak


샴페인 마시고 뜨거운 햇살까지 쏘고 나니 어질어질해서 시원한 바닷물 구경이라도 할까해서 나온 해변..그런데!


절벽 위의 하얀 건물과
투명한 물빛.











FinePix F30 / Kodak


너무나 투명한 바다..지중해.












FinePix F30 / Kodak

물빛을 보고 나니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아프리카 대륙도 보인다는 '유럽의 발코니'도 뒤로 하고 
심지어 수영복도 준비 못한 나는 반바지 입고 그대로 입수!
투명한 물빛에 민물 같을 줄 알고 들어갔는데 심하게 짠 바닷물.

해수욕하고 나와서 노천 카페에서 몸 말리며 시원한 맥주 한 잔.


젖은 채로 화장실을 찾는데도
너무 친절한 직원들.
그리고 광장 한가운데 있는
카페인데도 비싸지 않은 가격.








SONY Cybershot T77 /
Original

노천 카페에서 몸 말리면서 수다를 떨며 두리번거리다가 
아내와 대여섯살쯤으로 보이는 아들, 세네살쯤으로 보이는 딸과 함께 휴가를 온 듯한 뒷자리 중년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다.
나와 눈이 마주치고는 아들에게 "Say "안녕하세요" to them"라고 가르쳐주는 아저씨.
우리가 네르하에 유일한 동양인들이라 확실히 눈에 띄기는 했지만 한국인인것까지 알고 있는 아저씨가 신기해서 물어봤다.
"How do you know that we are Korean?"
아저씨는 영국 사람인데 홍콩에서 일하고 있고, 서울로 출장 올 일이 많기 때문에 한국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압구정 삼원 가든의 불고기를 좋아한다는 아저씨.)
네르하에 여름 별장이 있어서 가족들과 휴가중이고 다음날 런던으로 돌아간다고..
아들인 조슈아는 우리를 보고 이름부터 물어보더니 말문이 터져서 서울에 친구가 있다면서 묻지도 않은 이야기들을 술술-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인임을 알아봐준 영국인 가족과의 대화는 일견 신기하고, 또 한편으로 짧아서 아쉬울만큼 즐거웠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너무 부러웠다!!

몸을 바짝 말리고 맡겨둔 짐을 찾아 그라나다행 마지막 버스를 타러 가는 길.


마침 시에스타 시간이라 아무도 없는 한산한 거리.
사진 찍는 중에 간간히 들려오는 TV 소리만.
























FinePix F30 / Kodak



버스를 타고 그라나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용감하게 시내 버스를 타고 호텔까지.
분명히 시내 한 가운데인 Puerta Real에 있긴 한데 다 쓰러져가는 호텔..짐 던져놓고 9시 반에 바로 저녁식사하러 외출.

버거킹에 가서 대충 저녁 먹을까 하다가 Plaza del Carmen까지 올라와서 불빛 환하게 밝혀진 골목 발견.


유럽에서는 보기 드문 스타일.
<La Chicota>











FinePix F30 / Original















FinePix F30 / Original


메뉴도 인터네셔널하게.
스페인어는 물론,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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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TA DE PAN
: 타파스의 일종으로
  감자 샐러드가 듬뿍
1.60 E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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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BAS 'PIL-PIL'
: 매콤한 새우 요리
  빵 찍어먹으면 좋은 국물
10.00 E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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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QUETAS
: 크로켓
  크로켓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하몬, 초리소, 치킨 등 
  가게마다 다르다.
  Chicota는 치킨 크로켓
7.50 E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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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AS PLANCHA
: 약간 쌉싸름한 맛의 버섯구이
8.50 E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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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오려는데
아저씨가 서비스라며 내주신
카라멜 맛이 나는 독주.
고맙게 원샷!









FinePix F30 / Original


간단하게 먹자고 나왔는데..
그래도 여기 음식은 모두 추천.

특히 매운 새우 요리인
GAMBAS 'PIL-PIL'은 강추!!

약도는 Chicota 홈페이지 참조
http://www.lachicota.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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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브라 궁전 입장권을 예약 못해서 다음날 아침 5시 반에 일어나야 하는 관계로 호텔로 일찍 돌아와 취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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