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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 Acoustic Cafe
여의도 증권가에서 보기 드물게 섬세한 감성을 가진 남자 최서방. 오히려 회사일 때문에 정신적으로 황폐하고 메마른 나를 위한 최서방의 선물, 어쿠스틱 카페 내한공연 티켓. 클래식이 대하소설이라면, 어쿠스틱 카페의 음악은 에세이. 가사 없이도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느낌. 그리고 어젯밤의 나에게는 해열제였다. 퇴근할 때쯤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열이 오른 머리와 마음을 식혀주는. 'Cinema Paradiso'를 시작으로 마지막 앵콜곡까지 두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수 있나. 삼키기 아까워 입에서 조물거리는 맛있는 음식처럼 혹여 귀에서 그냥 흘러가버릴까봐 마음에 머리에 한 곡 한 곡 담아두었다. "맘 먹고 즐겨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츠루 노리히노. 서툰 한국말이었지만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통역을 쓰지 않고..
TALK/simplog
2012. 7. 18.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