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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엄마의 화장대
대전 부모님 댁 안방 욕실로 연결되는 작은 드레스룸에는 엄마의 화장대가 있다. 화장대라고 이름 붙이기 미안할 정도로..초라한 화장대. 아이크림, 영양크림 같은 기능성 화장품은 고사하고, 스킨도 하나 없다. 내가 언제 선물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비비크림과 동생이 두고간 선크림 하나. 여행용 파우치에는 샘플만 잔뜩이고, 평소에 엄마는 뭘 바르는지..아니 여기서 바를 수 있는 게 있기는 한지 모르겠다. 내가 초등학생 때 선물한 별자리 코롱은 이사할 때마다 들고 왔을까. 이미 향도 다 날아갔을텐데.. 손톱이 자주 깨진대서 사다 준 투명 매니큐어는 내가 발라준 이후로 열어보지도 않았을 거면서 화장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뭐가 필요한지 확인해보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있는게 없으니 보고 말 것도 없다. 마음이 ..
TALK/simplog
2010. 11. 30. 18:44